2차대전, 연합군에 파괴된 브르타뉴 도시들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무차별 폭격에 희생된 사람들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브뤼쯔 성당이 중세 고딕풍이 아닌 20C 건축인 이유 렌에서 시내버스로 갈 수 있는 브뤼쯔(Bruz)에 간 건 꼭 이 도시를 방문하고 싶어서는 아니었다. 브뤼쯔 옆, ‘보엘’이라는 작은 마을에 있는 물레방아와 넓게 흐르는 빌렌느강을 구경하고 싶어서 잠깐 거치게 된 곳이었다. 그럼에도 처음 방문하는 곳이니 그냥 지나쳐갈 수는 없었다. 버스에서 내려 관광안내소에 들러 도시의 구경거리가 표시된 지도와 역사가 소개된 자료를 받아왔다..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35) 렌의 진보적 시민의식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브르타뉴 지역을 여행하면서 가장 많이 머문 곳은 옛날부터 브르타뉴 역사의 중심에 있었고, 오늘날도 여전히 이 지역의 수도로서 정치경제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렌이다. 렌에 짐을 풀고 근처 도시들을 방문하고 돌아와 좀 쉬었다가 다시 여행 떠다기를 반복하다 보니, 렌은 다른 도시와 달리 여행지라기보다 집 같은 느낌이 컸다. 그래서 길거나 가까운 여행지에서 돌아오는 길, 렌이 가까워지기만 해도 집에 다 온 듯한 편안한 기분에 젖어들곤 했다. 그런 동네 같은 느낌 때문에 오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