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바다 한가운데, 독특한 섬 우에쌍 여성들이 운영해온 섬 생활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세상의 끝, 우에쌍 섬 ▲ 우에쌍의 항구. 배들이 쉴 새 없이 관광객들을 실어나르고 있다. ©정인진 프랑스에서 브르타뉴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피니스테르(Finistere) 지역이 ‘땅의 끝’이라면, 우에쌍(Ouessant) 섬은 아마도 ‘세상의 끝’ 정도가 될 것이다. 우에쌍섬은 피니스테르 지역에서도 배를 타고 대양으로 한참 나가, 가장 서쪽 바다 한가운데 있다. 내가 피니스테르 지방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도시인 브레스트에 간 것도, 순전히 우에쌍 섬에 가기 ..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우리 동네 유기농 마켓 ‘비오콥’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일다] www.ildaro.com ▲ 렌의 끌뢰네 마을에 있는 비오콥(Biocoop) 마켓. 유기농 레스토랑도 운영하고 있다. © 정인진 지난 5월, 렌 중심가 바쓸로(Vasselot) 거리에 유기농 협동조합인 비오콥(Biocoop) 마켓이 생겼다는 소식을 들었다. 바쓸로 매장은 렌에서는 네 번째 비오콥 마켓이라고 한다. 이 매장 덕분에 시내 중심가에 사는 조합원들이 더 이상 장을 보러 가기 위해 자동차를 이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기뻐했다. 나도 브르타뉴에서 살았을 때 비오콥의 조합원이었다. 약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