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힐튼호텔 옆 쪽방촌 이야기 - 우리는 양동에 삽니다』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12월이다. 이맘쯤이면 사회 곳곳에서 ‘불우 이웃’을 돕자고 소리 높인다. 물론 정말 좋은 의도로 진행되는 일들이 많고, 그를 통해 도움을 받는 이들도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 이후 더 큰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이야기를 접해본 사람이라면 한번쯤 ‘연말이니까, 어디 후원해 볼까?’하는 생각도 들 테다. 그런 연말의 ‘따스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이 있었..
[만만찮은 그녀들의 이야기] 팥죽할머니와 호랑이 나의 살던 북한은 북한 출신 여성이 들려주는북한의 음식과 술, 대중문화, 가정과 양육, 노동과 일상 평범한 북한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갈까?만약에 남북한 사람들이 같이 만나서 생활해야 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book.naver.com 는 혼자 사는 가난한 여자가 주인공이다. 자신을 괴롭히는 호랑이를 지게, 송곳, 달걀, 멍석 따위의 도움으로 물리치는 이야기인데, 산중의 왕이 보잘 것 없는 것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꼴이 시원하고 유쾌하다. 얼개로 보면 영화 (Home Alone, 크리스 콜럼버스, 1990)와 비슷한데, 영화처럼 한바탕 웃고 넘기지 못할 진한 뒷이야기를 남긴다. 넷날에 한 노친네레 팍앝(팥밭)을 메구 있누러니꺼니 백호 한 마리가 내리와서 잡아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