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를 관계적으로 이해해 상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나도 “선량한 차별주의자”인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김지혜 작가의 [선량한 차별주의자] 서평 에세이 “차별이 없다는 생각은 어쩌면 내가 차별하는 사람이 아니길 바란다는 간절한 희망일 수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오히려 그렇게 믿고 있는 사람이 역설적으로 차별을 하고 있을 가능성은 높다.”(김지혜 p26) 김지혜 강릉원주대 다문화학과 교수의 저서 창비, 2019 “세상 많이 좋아지지 않았나요?” 어느 날, 사람 좋은 지인 D가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다. 드라마에나 나올 법한 폭력적이고 부정의한 일이 더 드라마틱하게 매일 벌어지는 세상이 뭐가 좋아졌다는 걸까? 그는 이렇게 좋아진 세상에 사니, 늘 감사하며 산다고 한다. 감사할 게 거의 없을 듯한데도 늘 감사해하며 일하는, 우리 아파트 미화원 아주머니를 ..
문화감성 충전
2020. 2. 6.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