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혼자만의 망상 속에서 헤맬 필요가 없다
우리의 두려움과 상처는 누군가에게 빛이 되어줄 것이다⑥ 아픈 몸들의 공동체, 기적 -엄마, 아빠가 나를 그 사람에게 팔아넘길 것 같아.-목우야, 망상이야!-두려워. 정말 그렇겠지, 망상이겠지.-응. 그래요. 뭐가 두려워요? 우리가 있잖아요. 삼 년 전의 대화다. 삶에 대한 근거 없는 두려움과 가족에 대한 불신, 그런 것들은 종종 망상이 되어 삶에 출몰하곤 했다. 예전에는 혼자서 끙끙 앓고만 있었을 두려움을 처음으로 다른 사람 앞에서 얘기했을 때 그녀들은 나를 탓하거나 이상하다고 말하지 않았다. 조현병으로 인한 망상이라고 분명하게 말해 주며 나를 감싸 안았다. 다른 누구보다 나는 그녀들에게서 속 깊은 다정함을 느꼈다. 그리고 이 망상은 이후 다시 내 삶을 침범하지 않았다. 모임에서 다른 동료의 원고를 읽고..
카테고리 없음
2020. 2. 22.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