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것도 있어요?” 광기어린 ‘하녀’의 외침 영화 “하녀”와 김원의 “여공 1970”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의 저자 안미선의 연재 칼럼. “내 애는 죽건 말건 자기 애만 귀엽단 말이군요… 내가 바보예요. 왜 내 애만 죽여야 되는지 모르거든요.” –영화 의 대사 왜 (김기영 감독, 1960)를 인상 깊게 보았는지 생각해보았다. 그것은 드라마가 주는 즐거움 때문이었다. 일상을 유지하기 위해 숨죽여야 하는 욕망들이 뻔뻔스럽게 전면에 나설 때 나오는 말들의 충격. 점잖은 대화에서 결코 하지 않을 말들의 솔직함과 편협함. 그 편협함이 가리키는 진실의 풍경이 좋다. ▲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 한국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으로, 배우 이은심의 연기도 전설로 남았다. 김기영 감독의 영..
문화감성 충전/모퉁이에서 책읽기
2015. 6. 5.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