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사춘기’라는 즐거운 소식 38. 제2의 사춘기를 안겨준 장수(長壽) 의 저자 이경신님의 연재 ‘죽음연습’. 필자는 의료화된 사회에서 '좋은 죽음'이 가능한지 탐색 중이며, 잘 늙고 잘 죽는 것에 대한 생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친구들이 하나 둘 이혼 소식을 알려왔다. 가족, 친구, 이웃 등 가까운 사람들이 차례로 암에 걸렸다. 알고 지내는 폐경기 전후의 여성들이 신체의 통증과 마음의 우울증을 심각하게 호소해왔다. 더는 주부가 아니라 집밖에서 일을 찾으려 애쓰는 친구도 생겨나고, 남편이 명예퇴직을 하거나 갑작스런 죽음을 맞음으로써 경제 상황이 달라진 지인들도 있다. 내 주변 50대 전후 사람들이 겪는 심리적, 신체적, 사회.경제적 변화는 특별한 것이 아닐 것이다. 아니, 특별한 것이..
시민 손으로 헤이트스피치 규제 조례 제출 오사카에서 재일조선인과 일본인이 함께 만든 조례안 ‘자이니치(재일조선인)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이 2009년 12월부터 2010년 3월까지 “조선인을 일본에서 몰아내자”라고 고함을 지르며 교토조선제1초급학교(당시)를 습격했던 사건에 대해, 일본 대법원은 2014년 12월, 재특회 측의 상고를 기각하고 ‘헤이트 스피치’(hate speech, 혐오 집회)를 인종 차별이라고 인정, 재특회에 손해배상을 명하는 등의 오사카고등법원 판결을 확정했다. 하지만 일본 국내법에는 ‘헤이트 스피치’를 금할 법은 존재하지 않는다. 수많은 재일조선인이 거주하는 오사카시에서, 시민의 손으로 헤이트 스피치를 규제하는 조례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시작됐다. 2014년 7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