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위엔 아무것도 없어! 트리나 폴러스 “꽃들에게 희망을” ※ 여성들의 이야기를 듣고 읽고 쓰는 사람, 안미선이 삶에 영감을 준 책에 관해 풀어내는 “모퉁이에서 책읽기”. 한국여성민우회 블로그 ‘민우트러블’에도 공동 게재됩니다. ‘경쟁을 한다고 행복해지지 않는다’ ▲ Trina Paulus (Hope for the Flowers) 처음 이 책을 읽은 건 고등학생 때였다. 친구 집에 우연히 놀러갔다가 노란 표지에 나비가 그려진 그림우화책을 보았다. 참 신기한 책이었다. 글자가 빽빽하지 않고 그림도 독특한데다 이전에 보아온 동화책과 다른 느낌을 전해주었다. 그때 나는 회색 치마에 검은 재킷의 교복을 입고 있었다. 아침 일곱시에 집을 나서서 밤 열두시에 학교에서 돌아올 때였다. 책의 메시지는 색달랐다. ‘경쟁..
자유와 저항, 사랑과 분노를 표출하는 레게 밴드 스카웨이커스 “다름과 닮음” - 필자 블럭(bluc)님은 음악평론가이자 음악웹진 “웨이브”(weiv)의 운영진입니다. [편집자 주] 스카, 레게 음악하는 부산 밴드 ‘스카웨이커스’ 스카웨이커스(Ska Wakers)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스카, 레게(reggae) 음악을 하는 부산의 밴드다. 부산 음악 신에서도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활동해왔고, 드디어 올해 첫 정규 앨범 [Riddim of Revolt]를 발표했다. ▲ 스카웨이커스 첫 정규앨범 [Riddim of Revolt] 앨범은 두 개의 CD에 스물 한 곡을 가득 담았으며, 스카와 레게 정체성 안에서 덥, 댄스홀 등의 레게 파생 장르까지 끌어안아 자신들의 목소리를 냈다. 여기에 한국적 면모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