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선 위에서 ‘사람’을 꿈꾸다 [조국과 이국 사이] 前 피스보트 공동대표 조미수 ※ 재일동포들 삶의 역사와 일상의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필자 조경희 님은 한국에서 10년째 생활하는 재일조선인 3세이며, 성공회대 동아시아연구소 HK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 조미수(오른쪽) 씨는 국제NGO 피스보트(Peace Boat) 스텝으로 일해왔다. 내가 일하는 성공회대학교에는 메인즈(MAINS. Master of Arts in Inter-Asia NGO Studies)라는 독특한 프로그램이 있다. 아시아의 시민사회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적으로, 아시아 각국의 활동가들을 장학생으로 초청하여 석사과정을 밟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재일동포 3세 조미수(39세) 씨는 작년..
마음의 평화를 안겨준 고양이들 길고양이를 돌보는 동화작가 길지연 “잘 먹고 잘 사는 게 선진국이 아니에요. 약자들 그리고 약한 동물들이 잘 사는 나라가 선진국이지요. 중요한 건 내가 한 끼 먹을 때 그들도 같이 먹어야 한다는 거예요. 고양이 밥 줄 돈으로 사람이나 도와주라는 말을 아무렇게나 던지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는 그들에게 되묻고 싶습니다. 그래서 당신은 누굴 돕고 있느냐고요. 동물을 돕는 사람들은 사람도 돌볼 줄 알아요.” 이웃한 동물들과 나누며 살기, 결코 무난하지 않은 ▲ 동화작가 길지연 그녀의 하루 일과는 모닝커피 한잔 후 길고양이 밥 주는 걸로 시작하여, 저녁 무렵 다시 밥 주는 일로 끝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이 일을 해온 지 벌써 3년. 남들은 쓸데없는 데 왜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