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쓰레기를 ‘더’ 줄일 수 있을까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렌의 쓰레기 감량 정책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 여성주의 저널 ‘광고지 넣지 마세요’ 스티커가 붙은 우편함 렌에 살 때, 신기하게 생각한 것 중 하나는 “Stop pub”이라고 쓴 스티커들이 붙은 개인우편함이 종종 눈에 띈다는 사실이었다. 광고지를 넣지 말라는 뜻이란 건 누가 봐도 알 수 있다. 프랑스에는 매주 엄청난 양의 광고지가 우편함에 꽂힌다. 대부분은 대형 슈퍼마켓에서 판매되고 있는 물건들과 할인상품을 소개하는 광고 소책자이다. 이 정보를 가지고 많은 사람들이 장을 보러 간다. 그 양이..
‘나홀로 선거운동’을 하며 다시 품은 희망 깡시골 출신 환경운동가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화력발전소 장학금을 ‘생명수당’이라 불렀던 아이 나는 완전 시골출신이다. 조금 더 실감나게 이야기하면, 지금의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 분들과 어릴 적 경험이 비슷하다. 어릴 때는 다른 아이들처럼 누구나 꾸던 수많은 꿈을 꾸었다. 소설가도 되고 싶었고, 천문학자도 되고 싶었다. 그러나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은 환경운동이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골에는 화력발전소가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