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 동화 다시쓰기 재미있는 예를 보여주는 존 세스카의 (보림출판사) 오늘은 아이들과 패러디하는 걸 배워보려고 한다. 우리 수업에서 ‘패러디’는 작품의 마음에 안 드는 점이나 잘못된 점을 찾아 더 재미있게 고쳐보는 것을 말한다. 공부를 시작하기 전에는 어렵지 않을까 걱정하는 어린이들이 있지만, 막상 해보면 정말 쉽고 재미있다는 걸 깨닫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여러 차례 방법을 달리 해가며 기존 동화를 패러디하고 있다. 이번 수업에서는 주인공 입장에서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에 문제제기 하면서 다른 등장인물의 입장이 되어 동화를 다시 써 볼 것이다. 오늘은 아이들이 패러디작가가 돼 보는 것이다. 이 수업을 통해, 나는 아이들이 동화책을 좀 더 비판적으로 읽을 수 있기를 바란다. 모든 동화는 주인공의 입장..
이경신의 도서관나들이(24) 매미의 생태와 인간의 삶 “하고 많은 곤충 중에서도 유독 매미를 좋아하게 된 것은 아마도 매미가 아름답게 우는 곤충이기 때문이리라.” (이영준, 우리매미 탐구, 지오북, 2005, ‘머리말’) 요즘은 매미 소리에 잠을 깨고 그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가끔 매미가 베란다 망창에 붙어 울면 귀가 멍멍해지기도 하지만, 매미소리만큼 멋진 여름음악이 어디 있겠나 생각하며 지낸다. 지금도 밖에서는 매미들이 쉴 새 없이 울어댄다. 차르르르....... 말매미다. 매미는 여름곤충? ▲ '매미박사' 이영준의 책 (지오북, 2005)의 표지 나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매미를 여름곤충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매미박사 이영준의 를 읽다가, 매미가 봄부터 가을까지 우리 곁에 머문다는 새로운 사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