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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정치센터-일다-아름다운재단]
정의로운 에너지를 위한 아시아 연대 모금캠페인
“동남아시아 시골마을에 초록에너지를!”
*국내기업의 해외 에너지자원개발, 어두운 이면
전세계적으로 자원개발이 한창이다. 한국기업들도 에너지 확보를 위해 ‘자원외교’ 기치하에 아시아로, 중남미로 떠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성공사례로 꼽히는 것은,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의 버마 천연가스개발이다.
버마 쉐(Shwe) 가스전은 탐사에 성공하여 생산, 판매를 위한 파이프라인 건설을 앞두고 있다. 위 지도(출처 -Shwe Gas Movement)에서, 쉐 프로젝트에 의해 생산된 가스는 노란색 경로를 따라 전량 중국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버마 군부독재정권과 손잡고 진행되는 개발사업
그러나 우리기업의 ‘쉐 가스개발’로 인해, 해당 지역주민들과 소수민족은 혜택은커녕 엄청난 피해를 받고 있다. 개발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기업들이 악명 높은 버마 군부독재정권과 결탁하여, 인권침해를 방조하고 민주화 운동을 탄압하는 결과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오른쪽 사진은 해외기업의 버마 가스개발을 반대하는 '쉐 가스 대항운동'(SGM)에서 발간한 팜플렛 중에서 버마여성들의 시위사진이다. 우리는 현지인들의 목소리를 통해서, 그 실태를 더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
버마(미얀마)의 군부독재정권은 악랄한 방법으로 민중들을 탄압해왔다. ('미얀마'란 버마군부가 현재 사용하는 공식 국가명칭이며, 민주화운동가들은 옛 명칭인 '버마'를 사용한다.) 최근에도 민주화운동가 아웅산 수치 여사의 가택연금기간을 18개월 연장해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 측이 군부독재정권과 손잡고 자원개발을 진행하자, 군인들이 관련 설비와 외국인들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해 개발지역에 주둔했다. 그 과정에서 주민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역주민들 토지 빼앗기고 강간, 강제노동 당해
“쉐 프로젝트로 인해 군부정권은 더 많은 군인들을 동원하고 있다. 아라칸 주에는 60대대나 들어와 있어, 도처에서 군인들을 볼 수 있다. 정부가 군대에 충분한 식량을 지급하지 않아, 군인들은 주민들의 토지와 가축을 강탈했다. 강간, 강제노동, 폭행 등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아라칸 청년학생회의 AASYC 사무국장/ 아웅 맘 우)
“파이프라인이 건설되기 시작되면 근처의 땅을 10km까지 몰수할 예정이라고 들었다. 많은 양의 토지가 몰수될 것이고, 파이프라인을 따라 이어지는 마을도 이주해야만 한다. 주민들은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 (태국과의 국경지대로 피신 온 버마난민)
*한국인들이여, 쉐 프로젝트 중단시켜달라
아라칸 주에는 풍부한 양의 가스가 매장되어 있지만, 생산된 가스는 다른 나라에 판매되거나, 수도인 양곤으로 보내진다. 정작 아라칸 주에는 하루에 전기가 1~2시간 정도밖에 공급되지 않으며, 주민 다수는 천연가스가 무엇인지도 모른다. 시골에서는 전력시스템이 없어 양초를 사용하고 있고, 음식도 나무 땔감을 구해서 조리해야 한다.
때문에 아라칸 사람들과 버마인권단체들은 ‘버마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들어서기 전까지 쉐 프로젝트를 연기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민주시민인 한국인들에게, 대우인터내셔널과 정부에 프로젝트를 중단하거나 연기하도록 압력을 넣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
우리는 이제 자문해보아야 한다. ‘국익’ 혹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버마인들의 희생을 담보로 해도 좋은가? 80년대 민주화 운동을 통해 성장한 대한민국이 버마 군부독재정권과 손잡고, 민주화를 원하는 수많은 버마사람들의 목소리를 외면해선 안 될 것이다.
“군인들은 주민들의 토지와 가축을 강탈하고 강간과 강제노동, 폭행 등 엄청난 범죄를 저지르고 있다. 민주시민으로서 한국인들은, 버마군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한국가스공사의 쉐 프로젝트에 문제제기 해달라.” (아라칸 청년학생회의 /아웅 맘 우)
*[모금캠페인] 버마인들에게 희망을 빛을!
버마 아라칸주 주민들, 국경의 난민캠프로 탈출한 버마인들에게 ‘에너지 정의’를 위한 연대 손길이 필요합니다. 단순히 일회성의 시혜적인 지원이 아니라, 재생가능에너지와 적정기술 교육을 통해 ‘에너지 자립’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전거발전기와 소형 풍력발전기를 통해 바람의 힘으로 가정과 학교에서 전기를 사용할 수 있고, 태양열조리기로 취사 열을 생산해 음식을 조리하고 물을 덥힐 수 있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우리 모두 함께 나눌 수 있는 ‘자연의 축복’ 재생가능에너지를 보내주세요!
*현지 르포-에너지정치센터/ 유예지(서강대 정치외교학과 대학원생)
*제작-여성주의 저널 일다(www.ildaro.com)
*지원-아름다운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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