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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터’에서는 아파도 안 되나요? 
<20대 여성 ‘일’을 논하다> 출판노동자로 5년째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일다> www.ildaro.com 

 

‘밥 먹듯’ 야근을 하며 혹사시킨 나의 몸

 

나는 출판사에서 편집일을 하고 있는 ‘출판노동자’다. 2010년 4월부터 (지금 일하고 있는) 출판사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니, 일한 지 올해 만 4년이 넘었고 햇수로는 5년이 되었다. 20대 중후반을 편집일을 하며 보냈고, 생각하기로는 아마도 한동안 이 일을 계속하지 않을까 싶다. ‘생각하기로는’이라고 조건을 붙이는 이유는, 내 몸이 이 일을 계속하도록 버텨줄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 때문이다.

 

스물아홉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언제부턴가 내 몸에는 크고 작은 이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목 디스크, 허리 관절에 찾아온 연골퇴행, 척수공증, 고지혈, 잇몸에서 고름이 흐르는 누공, 자궁과 난소에 자리 잡은 여러 개의 혹, 악성으로 번지지 않아 다행이라던 자궁 내벽의 질병 흔적, 간헐적으로 찾아오는 극심한 우울감…. 이 모든 게 내 몸에 자리 잡고 있다는 게 가끔은 놀랍기도 하다.

 

이런 몸으로도 꾸역꾸역 직장에 다니고 있는 자신을 보면서, 나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아픈 몸을 이끌고 회사에 다니고 있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본다. 멀리서 찾을 것 없이 내가 다니고 있는 일터만 하더라도, 나보다 건강해 보이는 사람을 찾기가 어렵다.

 

“몸을 혹사시켜서라도 일을 하라”고 명시적으로 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다만 힘들게 일을 해야만 제대로 일을 하는 것 같은 느낌이 언제부턴가 내 몸에 각인이 된 듯하다. 초반에 (할 줄 아는 것도 없으면서 상처만 쉽게 받는) ‘어린’, ‘여자’라는 정체성이 동시에 덧씌워지면서, 더 이를 악물게 되었던 것도 있었다. 그렇게 내 몸 병드는 줄도 모르고, 내 곁의 동료들 병드는 줄도 모르고, ‘밥 먹듯’ 야근을 하고 휴일에도 나와 일하며 몇 년을 지냈다.

 

기다려 주지 않는 마감

 

5년차가 된 지금도 마감은 늘 힘들다. 농담 반 진담 반 “딱 죽고 싶다”. 그러니 1~2년차에 겪었던 마감의 고단함은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2011년 가을이었다. 마감을 하느라 며칠을 자는 둥 마는 둥했다. 아침 7시에 집에 들어가서 얕은 잠을 자고, 간단히 씻은 후 다시 오전에 나온 적도 있었다. 인쇄소에 데이터를 넘긴 다음날(금요일) 퇴근시간 무렵, 갑작스런 비보가 있었다. 같은 시리즈를 마감했던 선배와 보도자료(책 소개글)를 합본으로 작성하기로 되어 있었는데, 제작처 사정상 내가 편집했던 책만 시일까지 제작이 가능했고, 주말까지 나 혼자 보도자료 세 페이지를 작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제대로 된 컨디션으로 작성해도 이틀 만에 컨펌(승인)받기가 어려운 글인데, 며칠째 제대로 잠도 못잔 상태에서 그 글을 어떻게 써야 할지 눈앞이 캄캄해졌다. 그간 마감을 일주일만 늦추면 안 되냐는 요청을 묵살했던 윗선도, 그 이야기를 나에게 아무렇지도 않은 듯 전하는 선배도 너무나 야속했다. 너무 힘들어 화장실 변기를 붙잡고 속을 게워냈다. 그리고 보도자료는 집에 가서 써야겠다며 퇴근했다.

 

집에 들어가 깜빡이는 커서를 보며 늦도록 울었다. 며칠 밤을 샌 정신으로 책 내용을 요약하고 소개글을 쓴다는 건 거의 불가능했다. 결국 몇 줄 쓰지도 못한 채 기절하듯 잠이 들었는데, 다음날 일어나 보니 여러 통의 부재중 전화가 있었다. 전화벨이 울리는 줄도 모르고 잤던 것이다. 편집부 윗선들이었다. 전화를 못 받아 다들 걱정을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도 찰나, 장문의 문자를 발견했다. 그 긴 문자에 어떻게 몸은 괜찮냐는 말 한마디 없었는지, 지금도 그 일을 생각하면 목구멍이 뜨거워진다. 내가 잠수를 탄 줄로 알았던 모양이다. 기가 막히게도 문자의 내용은 ‘성인이라면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결론은 보도자료를 어서 써서 보내라는 것이었다.

 

떨리는 눈을 감고, 그냥 그대로 쉰 다음 월요일 아침에 보란 듯 사표를 던지고 나오는 장면을 상상해 보았다. 상상만으로도 잠시잠깐 날아오를 것 같았다. 하지만 이내 또 우울해졌다. 귓가에 “어린 여자애들은 책임감이 없다”는 말이 들리는 듯했다. 그날 밤 이를 악물고 다시 책상 앞에 앉았다. 결국 일요일 밤까지 밥도 책상머리에 앉아서 먹으며 다 써냈고, 갚지 못한 학자금 생각에 사표는 다시 고이 접어 두었다. 그렇게 수차례의 마감을 거쳐 5년차가 되었다.

 

근성과 열정을 증명해야 했던 시간들 

 

▲ 대부분 일터에서 ‘사람의 몸이 때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는 사실을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  © 고온 
 

나는 내가 일하기 싫어 아프다고 엄살을 피울 정도로 무책임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렇다고, 그럴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일터에서 ‘사람의 몸이 때로 견디기 힘들 정도로 아프기도 하다’는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모르는 척하는 것 같다. 몸이 힘든 걸 참고서라도 열심히 일하는 걸 미화하고, 그렇지 않으면 마치 엄살을 피우고 있다는 듯이, 일에의 열정이 없다는 듯이, 근성이 없다는 듯이 생각하는 것 같다.

 

하루는 생리통이 심해 야근을 하지 않고 정시에 퇴근을 하려 했다. 허리가 아파서 더 이상 앉아 있을 수가 없다는 나에게 “벌써 퇴근하면 언제 마감을 하느냐”, “허리가 아프면 허리를 자르면 되겠네”라고 천연덕스럽게 농담을 던지던 한 ‘남자’선배의 얼굴을 잊을 수가 없다. 그는 그걸 채근 혹은 농담이라고 던졌을 것이다. 그 말에 더 이를 악물고 일했던 내가 몇 년 후 산부인과 치료를 받게 되리라고 그는 상상이나 했을까.

 

이렇다 할 스펙이나 경력도 없고, 뾰족하게 잘하는 것도 없는 ‘어린 여자’였던 나는 그저 참고 견디는 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더욱이, 견디지 못하고 회사를 그만둔 ‘어린 여자’들에 대해 뒷담화하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접했기에, 무의식적으로 오기를 품었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우습지만, 마치 나 자신이 어린 여자를 대표하는 것마냥, ‘여기서 살아남아서 근성과 본때를 보여주리라’고 생각했다. 그렇지만 남은 건 출판계에서 쌓기 어렵다는 ‘5년차’라는 훈장(?)과 각종 질병들뿐이었다.

 

우리 몸은 소모품이 아니라는 깨달음

 

고된 노동 강도만큼이나(어쩌면 그보다 더) 내가 참기 힘든 건, 아픔에 대한 조직의 무감각과 무례였다. 그리고 아픈 것만으로도 힘든 사람에게 덧씌워지는 낙인 같은 것이 더 아팠다. 생리통이 있는데도 감춰야 하고, 아픈데도 웃으며 열심히 일을 해야 하고, 그게 마치 성숙한 존재이고 ‘프로’인 것처럼 통용되는 묘한 공기가 나를 더 숨막히게 했다.

 

아프다고 했을 때 진심으로 걱정해 주고, 그게 단 하루더라도 마음 편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공간을 만드는 것.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일터의 모습 중 하나다. 다행히 동료들과 함께 회사에 건의하고 논의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든 덕분에, 부족하지만 조금씩 실현해 나갈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다. 생리휴가가 생겼고, 짧지만 유급 병가도 생겼다. 여전히 마감은 힘들지만, 휴가 때는 마음 편히 쉴 수 있으니 한편으로 든든하다.

 

그렇지만 제도의 문제 이전에, 나 스스로 몸이 아픈 동료를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사람이 되기를 소망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은연중에 ‘아파도 좀더 참아’라는 메시지를 주고 있지는 않을지 종종 의식하게 된다. 그러고 보니 나도 어느덧 이곳에서 ‘선배’라는 사람이 되었다.

 

처음 몸이 아팠을 때는 자책도 많이 했다. 그렇지만 후회해 봤자 돌이킬 수 없는 일이고, 이곳을 그만두었어도 비슷한 곳에 들어가지 않으란 법은 없었다. 차라리 어쩌면 일찍 아팠던 게 다행일 수도 있다. 내가 소모품처럼 다루어져 왔고, 스스로도 소모품처럼 일해 왔고, 그러다 보면 결국은 탈이 난다는 깨달음이 남들보다 빨리 왔으니 말이다.

 

요즘은 되도록 무리하지 않으려고 하고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몸에 박힌 게 무리하던 습관이라 하루아침에 잘 바뀌진 않지만, 길게 내다보고 한평생 같이할 몸을 소중히 다루려고 애쓰는 중이다. 어디선가 이 악물고 있을 이름 모를 ‘어린 여자’들도 부디 그러했으면 좋겠다.

▣ 고온 www.ildaro.com 

 

 

댓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alwayshoney.tistory.com BlogIcon 언제나정꿀 직장에서의 삶의 햇수가 늘수록 지병도 하나씩 늘어나는 것 같아요. 저만 이렇게 종합병원인가 싶기도 하고.. 다른 사람들도 종합병원인데 그냥 참고 열심히 일하는 거겠죠? 나이들수록 pms도 심해지는데, 직장에서는 티를 낼 수 없으니 매달 고역이네요...ㅎㅎ 버티는 게 직장생활의 절반이자 최고의 미덕이 아닌가 싶을 지경이에요. 여성노동자 화이팅입니다. 2014.04.24 08:40 신고
  • 프로필사진 BlogIcon 무화과꽃 출판업계는 아니지만 역시 야근과 장기간 노동을 인내해야하는 여성노동자의 한 사람으로 정말 공감되는 글입니다. 주변에 많은 지인들이 그렇게 혹사시킨 뒤 남은 건 병이고 그동안 모은 돈을 다 치료비를 쓰는 것을 보면 그저 회의감만 들 뿐입니다. 모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이 하루빨리 보편화되었으면 좋겠습니다. 2014.04.24 11:37
  • 프로필사진 BlogIcon 편집퇴물 여기 편집일하다 나이들어 인간답게 살고싶어 그만둔 1인입니다. 다른일을 하고싶어 찾아봐도 나이는 나이대로 들고 배운게 도둑질이라 평범한 사무직일 하는곳에서도 뽑아주지않지요.. 한마디로 편집퇴물입니다 2014.04.24 15:19
  • 프로필사진 BlogIcon 서은주 공감이 가네요...
    전 작년 6월에 자궁근종으로 허리가 너무 아파서 크기가 너무 커서 수술을 받아야했어요..
    그래서 업무에 가장 지장없는 시기를 골라 회사에 양해를 구하고 일주일를 쉬고 출근했는데, 급여에서 이십만원을 제하고 나왔더라구요..
    몸은 어떻느냐는 그런 말한마디없이 ...
    정말 정이 떨어지더라구요...
    2014.04.24 15:57
  • 프로필사진 BlogIcon 악마와의계약 과도한 노동시간....비단 출판 업계만의 일이겠습니까..일이 많아 야근하고 눈치보여 야근하다 보면 내 몸은 축나는데 병원 한번 가려해도 너는 왜 그리 골골 거리냐는 빈축만 살 떄는 진짜 막말이 목구멍까지 차오릅니다. 하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인지라 꾸역꾸역 참아가며 버텨나가지만...왜 이렇게 오랜시간 노동을 해야 하는지...그 보상은 왜 없는지...억울함만 쌓여가네요.... 2014.04.24 17:21
  • 프로필사진 BlogIcon 여자 여성 전문직 다르지 않습니다. 남자들에 치일까, 혹여나 클라이언트가 우습게 볼까 염려되어 더 열심히 일하고 노력하지만 돌아오는건 면접에서의 결혼, 연애, 출산에 대한 질문뿐이죠. 야근이 내게 그 어떤 영광도 안겨주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고는 최대한 나를 생각하려고 합니다. 그래도 쉽지 않아요. 매번 스트레스는 극심하고, 언제나 머리 속에는 할일이 떠다니죠. 참 사는게 쉽지 않네요. 2014.04.24 17:28
  • 프로필사진 BlogIcon 5년차 저 역시 2010년 입사해 햇수로 5년차, 29세에요. 4년동안 야근,주말근무 다 해가며 정해진 연차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일을 했어요. 그러고 지치는데 드는 생각은 후배가 아프다고 힘들다고 할때 좀더 일찍와라, 늦게가라, 나는 초년때 너처럼 안그랬다 라고 말하고 그 시절을 참은 제가 억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저부터 몸을 보살피고,아프다고 말하고 일이 힘들다고 말할 수 있어야했는데 후배를 원망하고 있었어요. 제가 바꿔야지요. 힘을내요우리! 2014.04.24 18:00
  • 프로필사진 BlogIcon 헐... 우리사회가 과도한 노동을 방치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선 공감하고 시정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건 좀 알아두셨으면 하네요. '여자에게 그정도면, 남자에게 지워지는 짐은 어느정도일까?' 라는 질문 말입니다.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단어가 덜 나올 수록, 덜 부각될수록 실제로 더 평등해 진다는 사실을 여성들 스스로 좀 깨달으셨으면 하네요. 2014.04.24 20:31
  • 프로필사진 BlogIcon 웃는남자 여자에게 그정도면 남자에겐 어느정도일까 라는 말에서부터 불평등한 시각이 묻어나네요. 그런 시각들을 바꾸어 나가고자 여자라서 더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여자에게 지워지는 짐과 남자에게 지워지는 짐은 결국 크게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2014.04.24 21:21
  • 프로필사진 BlogIcon @_@ 사회에서 '여성'이라는 단어가 덜 나오게 하라니, 글을 허투루 읽으셨네요. 남성이든 여성이든 세상살기 힘든것은 매한가지지만 여성만이 가지고있는 고통또한 여자들은 감당하며 살아가는데, 너무 남자만 고생한다는 식으로 말하시네요. 읽으신 글은 그런 인식때문에 괴로워하는 여성분의 글입니다. 2014.04.24 22:30
  • 프로필사진 BlogIcon @_@ 여성은 여성으로서 받는 부조리도 토로하지 말라는건가요. 성평등을 주장하시는 듯 말하시지만 그 이면에는 남자가더 고생하고있고 여성의 고통은 별것아니다란 식의 성차별이 깔린게 보이네요. 2014.04.24 22:34
  • 프로필사진 @.@ 불평등해 보인다는 시각이라지만 그게 현실입니다.
    우선 시정되야할것은 근로자가 아픈것보다 성과를 더 먼저 생각하는 회사와 하급자가 아프면 하급자보다 작업진도 더뎌질것을 더 걱정하는 관리자들의 정신머리겠지만.
    여성들만이 가지고 있는 고통이라한것들... 생리통 빼고는 전부 남자들에게도 해당됩니다. 오히려 더 크게 다가와요.
    까놓고 말해 아프다고 '나 좀 쉴게' '쉬었다 올게' 할수있는건 직급 있는 사람 이외엔 나이 어린 남자라고 다를거 없어요. 직급 있으면 여자 상사라고 다를거 같습니까? 쉬고 째고 노는건 다 똑같아요 남자나 여자나.
    하지만 남자에게는 남자니까 참을 수 있지 않느냐, 남자인데 무슨 병치레냐... 그놈의 남자인데 무슨... 하는 타령까지 더해져 여자들보다 더 참고 견딜것을 요구하지요.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고통? 뭐가 여성만이 가진 고통인지 모르겠네요. 어짜피 자본만이 최고이고 이익과 성과를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근로자들은 고장나지 않는 부품마냥 돌아가야하는 엿같은 사회분위기아래 개고생하는건 남자나 여자나 똑같은데. 그 사회아래서 힘들다고 난리치는 여자들보다 더 견디라고 암묵적으로 강요받는건 남자들인데. 병치레 많은 남자들은 남자도 아니라고 생각하는 여자들까지 있는 마당에 무슨 여성들만이 가진 고통이 어쩌구 하는건지 보고 있자면 짜증나요.
    개인적인 얘기 하나 해드릴깝쇼?
    감기때문에 한 서너번 갤갤거린일이 있었죠. 날아온 말은 병든 닭새끼마냥 왜 이리 골골거리냐. 기집애도 아니고 무슨 잔병치레가 이리 많냐는 소리였죠. 그렇게 기집애도 아니고...하며 조롱하던 사람은 여자 상사였습니다.
    어쨌든 이제는 모두 자본의 노예에서 좀 벗어나야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저 글 마지막 문구 대로 어디선가 남자다움을 강요받으며 참고 견디고 혹사시키고 있을 '어린 남자'들도 좀 자신을 소중히 했으면 좋겠군요.
    고용주가 절대신이 되버린 지금 사회에서 가능할런지는 모르겠지만.
    2014.04.24 23:16
  • 프로필사진 BlogIcon 책임감 맞는 말이죠.
    사회에서 여자라는 이유로 받는 혜택이 얼마나 큰데 조금이라도 남자가 유리하다 싶으면 성차별이다. 혹은 여성은 다른 고통이 있다 하면서 남자보다 더 힘들다고 목소리 높이죠.
    회사에는 세가지 종류의 여자가 있어요.
    1. 능력자
    이건 여자이기 전에 최고의 동료이자 선배며 후배인 사람으로 일을 능력자라는 소리를 듣는 정도로 잘하죠.
    2. 무능력자
    일 못하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섬세하고 회피만하며 책임감은 없어서 일을 할생각도 없고 일하는것이 없어서 월급이 작게나온것을 남여불평등이라 하며 지들끼리 놀죠.
    3. 방해가 되는 여자죠.
    회사의 왕따와 소문을 만들고 회사를 망치죠.
    위에서 뭐라하면 뒤에서 욕만하고...
    언제 정신차릴까요?
    2014.04.25 00:29
  • 프로필사진 BlogIcon 김태연 선진국은 노동시간에 대한 제한이 있던데, 한국은 그런 게 없나요? 2014.04.24 20:50
  • 프로필사진 BlogIcon 4시 새벽에라도 완성해서 보내라는 지시
    다음날 교육출장가야하는데 하얗게 밤보내고 새벽맞던 일
    그렇게 내 금쪽같은 시간과 몸 축내며 했는데
    나를 호구취급하던 무능한 놈
    내가 한 성과는 어디로 가고 나를 모욕주던 놈
    더 싫은 건 내가 그런 놈 위해 일했다는 사실
    당당하세요 일 열심히 하는 것이 잘사는 방법은 아니더라는 씁쓸한 사실만 깨닫게 됩니다.
    2014.04.24 23:48
  • 프로필사진 BlogIcon 책임감 뭘 그렇게 힘들어해?
    여자는 남자에게 니가 힘들어하고 죽고 싶어 했던 그곳에서 평생 돈버는 기계로 만들면서 이기적이군요.
    그 정도 문자받을 정도면 평소에 어떤행동을 해야할까? 책임감 없는 여자? 많지 너 처럼. 쉽게 생각했던 돈버는게 많이 힘들거야 가족이란 틀에서 귀여움만 받았던 여자가 책임을 알리가 있나...
    이런글을 쓰면 뭐하노 댓글 달면 뭐해?
    우리나라 여자는 그냥 남자잘 잡아 힘들어 했던 지들이 힘들어했던 돈벌기를 시키고 집에서 돈받고 놀겠지. 책임감 없이.
    2014.04.25 00:13
  • 프로필사진 BlogIcon 승히 맞습니다 여성부 AUT 2014.06.01 15:14
  • 프로필사진 BlogIcon 행복한날 저도 불과 얼마전까지 어린여자 출판노동자여서 일까요? 유난히 공감이 되는 글이네요. 전 2010년 1월부터 근무했으니 필자와 거의 같은 시간을 어린여자 출판노동자로 보냈습니다. 출판사의 여직원들은 결혼도 늦고 미혼률도 높다는 말이있지만, 비단 출판쪽의 문제만은 아닌 것 같아요. 그 만큼 우리 사회가 어린여자들이 살아남기에 많은 희생을 요구하는 것 같네요. 현재는 몸도 마음도 상처를 입고 치유를 받는 시간을 가지고 있으며 지난 4-5년간의 시간을 돌아보면 지금은 감히 용기도 낼 수 없을 정도의 삶을 살아온 것만 같네요. 조금더 근로자가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날이오겠죠? 일을하는 성취감이 노동의 고됨보다 커지는 날이 올거라 기대해봅니다^^ 2014.04.25 01:24
  • 프로필사진 BlogIcon 남30대 세상에 쉬운일 있으면... 저좀 소개좀..... 그리고... 힘들면 하소연하기보다는 다른일 알아보세요... 씀씀이줄이면 몇달준비기간생기고 다른일 알아볼수있어요... 그러지않는거보면 직장스트레스받는게 차라리 이직준비하는거보단 나으니까 참으시는거같은데... 위에 남자여자 싸우는데... 제분수넘치는 일 하면 가랑이 찢어지는건 똑같아요... 안정적인 워릅에 혹사를 당하느냐 적고 불안한월급에 편히일하느냐... 그건 각자의 선택이니.. 잘 결정하시길 바래요... 2014.04.25 04:29
  • 프로필사진 BlogIcon SCRR 그래도 여자니깐 이런 불평이라도 할수 있는거지요.. 남자는 못합니다. 어떤 사람은 6개월넘게 야근 철야를 하지만 월급은 정해진 액수로 매달 같은 금액만 받고 아는 어떤 친구는 아침 5시에 출근 해서 집에 11시넘어야 집에 도착 하더군요.. 그래도 찍소리 못하고 일댕깁니다..여자분들이라도 자꾸 문제제기를 해준다면 남자들에게도 언젠가??? 좋은 날이 오겟지요.. (정말 올까??))) 2014.04.25 08:04
  • 프로필사진 BlogIcon ㅇㅅㅂ 급성간염으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노동법 규정에 질병휴가가 따로 명시되어있지않아 제가 입원한 기간을 무급처리를 하던가 연차에서 제하겠다고 하더라고요. 노무사와 협의한다 하더라도 제가 질게 뻔하니 받아들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장시간 컴퓨터 작업으로 인해 생긴 각종 관절질환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장기손살의 문제를 제가 정신이 나약하기 때문에 생긴 문제로 치부하더군요. 이런 나라에서 무엇때문에 이리 일을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측의 말대로라면 급성간부전으로 무리해서 제가 사망하는 한이 있더라도 회사에
    나와서 사망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서럽더군요. 몸도 다 안나은 상태였는데
    2014.04.25 11:08
  • 프로필사진 BlogIcon 승히 여자들은 힘들다는 소리라도하죠

    남자는 그런것도 못합니다
    2014.06.01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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