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선 예술가를 어떻게 지원하나? 어린이 예술교육과 예술가의 월급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예술 교육은 불평등에 반대하는 투쟁이다?! 브르타뉴의 수도인 렌은 시민들의 문화 예술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는 도시다. 관련 행사가 일년 내내 쉬지 않고 꼬리를 물고 이어지며, 높은 수준의 문화와 예술적인 분위기가 시 전반에 형성되어 있다. 이런 분위기가 성인들을 위한 행사에 집중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렌은 어린이의 예술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도 무척 노력한다. 그곳에 살면서 지방 정부가 어린이 예술 교육에 기울이고 있는 다양하고 체계적인 관심에 놀랐다..
특색있는 전통의상, 더욱 독특한 머리장식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46) 민속의상은 어떻게 계승되고 있나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편집자 주 ▲ 렌(Rennes)의 전통적인 의상과 머리장식. 2013년 페스트 노츠. © 정인진 켈트문화 축제나 ‘페스트 노츠’(Fest Noz. 밤 축제) 같은 민속 축제에서 전통적인 브르타뉴 의상을 차려 입은 사람들을 만나는 건 매우 즐거운 일이다. 우리의 한복과 같은 옷차림이 그들에게는 그리 대단할 것도 없는 듯, 시민들은 무덤덤한 표정이다. 오히려 탄성을 연발하며 흥분해 있는 나 같은 관광객이 더 구경거리 같은지, 브르타뉴 사람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