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7. 프랑스 시민사회가 노숙인을 돕는 방법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노숙인들의 자활공동체 ‘엠마우스’에 가다 오랜만에 ‘엠마우스’(Emmaus)를 찾았다. 엠마우스는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가게와 비슷한 곳으로, 시민들이 기증한 중고물건을 매우 싼 값에 판매한다. 이곳에는 옷이나 그릇은 물론, 가구와 책, 가전제품들까지 갖추어져 있다. 엠마우스에는 가난한 이들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드나들며 필요한 것을 구한다. 나 또한 이곳을 즐겨 이용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프랑스에서 잠깐 살더라도 생활에 필요한 물건이 많고, 그것..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15. 햇볕 아래 밥 먹기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온 편지’ 연재 www.ildaro.com 낮은 담장으로 둘러싸인 뜰이 있는 마을 ▲ 브르타뉴 단독가옥 현관 앞과 뒤뜰 ©정인진 브르타뉴 지방의 단독주택들은 대부분 낮은 담장으로 이루어져 있어, 훤히 안이 들여다 보인다. 담장 없이 도로에 딱 붙어서 현관문이 있고 반대편으로 넓게 정원이 자리잡은 북부 프랑스와 달리, 브르타뉴의 집들은 낮은 울타리와 함께 작은 정원이 현관 앞에 딸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작은 정원에는 대부분 꽃을 가꾼다. 나무가 심어진 경우도 있지만, 너무 크지 않은 관목들을 주로 심는다.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