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택 구속은 시작일뿐, 연극계가 변화하고 있다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미투가 폭로한 침묵의 카르텔’ 포럼 개최 3월 23일 밤, 다수의 여성단원에 대한 성폭력 혐의로 조사를 받던 연희단거리패 전 예술감독 이윤택씨가 구속됐다. 다음 날인 24일,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이윤택 구속을 환영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며 연극 환경의 변화를 위해 끝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 성명 ‘이윤택 구속을 환영한다’ (facebook.com/theaterwithyou) ‘성폭력반대연극인행동’은 이윤택 사건을 비롯하여 연극계 성폭력을 폭로하는 미투(#MeToo)가 연달아 발표된 후, 피해자들을 지지하면서 연극계 내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 백여 명이 넘는 연극인들이 모여 밤샘 토론을 했던 지난 2월 21일..
지금 ‘여성’과 ‘글쓰기’의 관계를 모색하다82명의 동서고금 여성작가 작품을 담은 [와세다문학 여성호] 작년 9월, 일본에서는 [와세다문학 증간 여성호]가 나오자마자 큰 반향이 일었고 그 여운은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 흰 종이에 페일핑크로 쓰인 ‘Waseda Bungaku’라는 레터링, 숲 속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는 여성이 그려진 사랑스럽고 아름다운 표지를 열면, 556페이지에 달하는 분량 안에 82명의 동서고금 여성작가들의 작품이 담겨있다. -와세다문학 여성호 권두언 중에서 가와카미 미에코 작가 “이것이 내 인생의 진짜 문제” 평소 문예지를 찾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지만, [와세다문학 여성호]는 발매되자마자 순식간에 매대에서 사라졌다. 와세다문학 시리즈 중에서 이례적으로 증쇄에 들어갔다. 여성호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