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난민 혐오’…우리의 무지와 정부의 무능이 원인여성난민 소식 전하는 하리타-난민인권 활동가 고은지 대담① 연재를 통해 여성난민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독일 및 유럽의 난민 이슈를 조명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제주 예맨 난민’ 사태와 관련해 난민인권센터 고은지 활동가와 나눈 이야기를 싣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작년에만 난민신청자 1만인데, 뜬금없는 ‘난민 공포’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었다. 때마침 한국 사회는 제주도로 입국한 492명의 난민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고 있었다. 한국은 1992년에 난민협약에 가입했고, 2001년에 첫 난민 인정 케이스가 나왔다. 낮은 난민 인정률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792명이 난민으로 인정받아 살고 있고, 작년 한 해만 난민신청서가 1만 건 가까이..
다시, ‘레인보우’의 의미 찾기19회를 맞은 서울퀴어문화축제를 바라보며 축제를 둘러싼 반대와 우려의 목소리들 올해 19회를 맞이한 서울퀴어문화축제는 몇 년 전부터 ‘동성애 반대’를 외치는 일부 보수 기독교 세력의 반대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늘 시작 전부터 진통을 앓는다. 올해는 청와대 국민청원 페이지에 ‘대구 동성로/서울 시청광장 퀴어행사(동성애축제) 개최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고 약 22만 명이 서명했다. 외부적인 요건만이 아니라, 행사 규모가 커지고 많은 인원들이 참여함에 따라 퀴어 커뮤니티 내에서도 다양한 문제가 제기돼왔다. 애프터 파티에 미성년자가 참여할 수 없는 문제라든지, 축제 슬로건이나 행사 구성이 ‘동성애자 중심’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작년엔 애프터 파티에서 일부 여성 입장객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