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년이’ ‘시다 1번’이 아니라 내 이름을 불러준 곳전태일은 알지만 김경숙은 모르는 당신에게② 나랑 기록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지난 8월 11일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경기도 마석의 모란공원. YH 동우회 회원들은 올해도 어김없이 이곳을 찾았다. 해마다 8월 11일이 되면 김경숙 열사 기념사업회와 한국여성노동자회가 공동 주최하는 김경숙 열사 추모제에 참가하기 위해 집을 나선다. ▲ 지난 8월 11일 모란공원에서 열린 김경숙 열사 40주기 추모제에 함께 한 YH 동우회. ©김경숙열사기념사업회, 한국여성노동자회 제공 사진 이곳에 묻혀있는 김경숙 열사는 지금으로부터 40년 전, 1979년 8월 YH 노동조합의 신민당사 농성 당시, 경찰 진압에 의해 사망했다. 최순영 전 YH 지부장은 “동료들을 잘 보살..
소녀들의 협력과 우애의 시간[최하란의 No Woman No Cry] 17회 걸스카웃 국제야영대회 참가기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걸스카웃, 야영의 기억 열일곱 번째 걸스카웃 국제야영대회가 열린 곳은 강원도 고성에 위치한 세계잼버리장이었다. 고속버스가 고성군에 들어서자마자 거리에 걸린 현수막들이 눈에 들어왔다. ‘아! 고성, 고성 산불!’ 산불 피해를 입은 주민들은 삶을 복구하기 위해 여전히 고군분투하고 있었다. 버스터미널에서 내려 택시로 갈아탔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십여 분 달리니, 저쪽에서 한 무더기의 관광버스들이 보였고 수천 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