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로 마시는 비전화커피[도시에서 자급자족 생활기] 비전화커피 배전과 추출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벽과 지붕이라는 뼈대가 서고 미장하며 살이 붙으니 준공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자각이 든다. 그래, 원래 이 건물은 카페로 쓰려고 짓던 것이었지. 과정에 몰입하다 보면 본래 목적이 쉽게 잊히곤 한다. 건축의 마무리가 어떤 형태인지 알지 못해 아직 막연하지만 익숙했던 건축물의 모양새가 드러나면서 이곳의 용도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 카페에 커피는 있어야 하지 않아? 카페라면 모름지기 커피를 팔아야 하지 않을까. 그전에 우리는 비전화(非電化, 전..
강제동원 역사에서 보이지 않았던 ‘여성’들을 찾아서[페미니즘으로 보는 식민/분단/이주] 조선인 탄광노동과 ‘산업위안부’ ※ 일다는 식민-전쟁-분단의 역사와 구조를 여성주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기획기사를 연재합니다. 다양한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식민지배와 내전, 휴전으로 이어진 한국 현대사가 낳은 ‘여성의 이동’, 군 성폭력과 여성동원, 군사주의와 여성의 지위 등의 젠더 이슈를 제기하고, 사회구조와 여성 주체들 사이의 긴장을 드러내며 전쟁/분단/이주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공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 조선학교 박강수 선생님의 안내로 보게 된 지쿠호 탄광의 입구. 수직으로 깎아지르는 듯하다. ©신지영 보이지 않았던 사실 속 ‘보지 않으려 했던’ 사실 ‘보이지 않는 것’이 드러나는 순간은 권력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