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부 성학대’ 트라우마 벗어나려 답을 찾아가다성폭력 피해자 지원간호사, 야마모토 준 이야기 폭력 피해여성들을 지원하는 일에 관심을 가진 일본 여성들의 그룹 는 도쿄도 내에서 연속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야마모토 준 씨(43세)는 매년 이 강좌에 참여해 간호사 입장에서 성폭력 피해자를 돕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왔다. 긴급피임약을 지원하거나, 피해를 입증할 증거를 남기는 방법, 그리고 의료인이 할 수 있는 대응에 관한 것들이다. 지난 2010년 강좌에서 야마모토 준 씨는 자신이 10대 시절에 아버지에게서 받은 성적 학대 경험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 이후 준 씨는 조금씩 자신의 체험을 더 풀어놓기 시작했다. “당시의 일은 몸의 느낌으로 남아있어요” 외동딸인 준 씨를 어머니는 깊은 사랑으로 키웠다. 부모님은 ..
성폭력 행위보다 ‘통념’이 더 큰 피해 남겨 “우리가 말하는 피해자란 없다” 연구 결과 발표 “씻을 수 없는 영혼의 상처”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 놨다.” “영혼의 살인마” 언론에서 성폭력 범죄를 보도할 때 단골로 등장하는 수사다. 이런 수사는 성폭력 범죄의 심각성을 나타내기도 하지만, 성폭력 피해자를 어딘가 영구히 훼손된 인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기도 한다. 성폭력은 정말 ‘씻을 수 없는 상처’일까? 과연 성폭력 피해자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 “주변에 알려봐야 너에게 이로울 것이 없다” 성폭력 피해자를 힘들게 만드는 것은 ‘피해’ 자체보다도, 피해를 바라보는 주변인과 사회의 왜곡된 ‘시선’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월 23일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는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