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핵과 녹색당 연재- 서형원 과천시의회 의장에게 듣다 “지역정책을 실제로 뒷받침해줄 수 있는 전문가는 드물어요. 굉장히 목 말라요. 사례부터 연구까지, 풀뿌리정치인들을 위한 네트워크를 만들어주고 훈련과 정책을 지원해줄 수 있는. 그걸 세상에서 정당이라고 부르는지 안 부르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그런 정당이 있다면 대단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겁니다. 저도 날개를 단 것처럼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죠.” 서형원 경기도 과천시의회 의장의 말이다. 과천은 주민자치가 살아있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서형원씨는 이 지역에서 2006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여 지금까지 기초의원으로 정치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는 “풀뿌리 정치의 노하우를 공유하고, 훈련하고, 정책을 지원하며, 격려해줄 강력한 네트워크가 절..
이경신의 도서관 나들이(14) 프란시스 무어 라페로부터 배우다 아침 일찍 하천변을 걸었다. 보랏빛 붓꽃, 노랑꽃창포, 하얗고 발그레한 토끼풀꽃이 지고 있는 자리에 분홍색 나팔꽃, 개망초의 하얀꽃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날씨가 더워지니 녹색 풀과 나무도 날로 무성하다. 하천에서 유유자적 헤엄치는 터오리, 한 번씩 날아올랐다 바위에 내려앉는 왜가리, 다들 반갑다. 그만큼 물 속 생명체가 풍성하다는 뜻이리라. 이렇게 자연하천의 모습을 되찾기 시작한 것이 아마도 6년쯤 되었나 보다. 하천가를 덮고 있던 콘크리트를 걷어낸 후의 변화였다. 해가 거듭되면서 더 많은 풀, 꽃, 나무, 그리고 물고기와 새들이 이곳을 찾았다. 인간이 무엇을 해서라기보다는 인간의 간섭이 줄어들어 자연 스스로 숨 쉴 여유를 되찾았기 때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