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가 왜 아직도 야수를?[잇을의 젠더 프리즘] ‘미녀와 야수’의 저주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잇을님은 언니네트워크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_ 페미니스트 저널 ▶ 빌 콘돈 감독, 엠마 왓슨, 댄 스티븐스 주연 (미국, 2017) 최근 ‘한남과의 사랑 가능한가?’ 라는 제목의 특강이 열린 것을 봤다. 1991년에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를 실사영화로 다시 만든다고 했을 때, 처음 떠오른 생각도 비슷했다. ‘미녀가 왜 아직도 야수를?’ 물론 수많은 영화에서 여성은 남성을 사랑한다. 설명도 필요하지 않다. 그저 조금만 부딪치면 사랑에 빠지고 고민은 없다. 그 남성이 어떤 인간이든지 그 상태는 지속된다. 장르가 멜로드라마라면. 원작에 따..
1인가구의 ‘건강’을 위한 제안 1인가구의 언어와 경험을 반영하라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1인가구는 일반적이고, 다양하다 “1인 가구, 신(新) 건강 취약계층! 혼밥, 염분 섭취 비율 높고 비만과 심혈관계 질환 높인다. 1인가구는 만성질환비율, 입원률, 우울 의심률이 다인가구보다 높다. 혼밥에서 고독사까지 1인가구 문제, 어떻게 볼 것인가?” 저런 기사를 볼 때마다 좀 답답한 기분이 든다. 저기서 말하는 1인가구는 누구일까? 1인가구는 굉장히 다양하다. 연령이나 경제력에 따라 크게 다르고, 1인가구 기간, 1인가구가 된 계기, 주거가 임시적인지 장기적 삶의 형태인지에 따라 삶을 꾸려가는 태도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