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수집가’가 되어 걷는 완월동 [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주간 불현듯” 프로젝트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작년에는 이리저리 길 위를 다니며 노래를 불렀지만, 올해는 생애 첫 독립과 함께 부산 산동네에 콕 박혀서 통 외부로 나가지 않고 있다. 뜨거운 여름이 지나가고 행사의 계절 가을이 찾아오자 부산 안에서 작은 행사들(독서축제 강연의 오프닝이라든지 환경단체의 20주년 행사라든지, 진짜 마을축제도 있었다)을 돌아다니며 “안녕하세요, 동네가수 이내입니다”하는 인사를 자주한다. 그러니까 ‘길 위의 음악가’라는 이름이 요즘은 ‘동네가수’로 슬쩍 바꿔치기 되었다고 할까. ▲ 5월부터 예술인복지재단에서 활동비를 지급..
도망치는 게 아니에요 날개를 편 것뿐 프랑스 영화 프랑스 영화 (에릭 라티고 감독, 2014)가 개봉 16일 만에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천만 관객 시대에 엄청난 성적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다양성 영화로서는 좋은 성적이다. 영화는 이미 많은 사람이 호평했고, 그만큼 좋은 작품이다. 음악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감동, 장애라는 특수성과 장벽의 문제를 웃음이라는 방식으로 가족 이야기 안에 담아낸 영화 . 이 영화는 마지막까지 마음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으로 다가온다. ▲ 에릭 라티코 감독, 루안 에머라 주연의 영화 (프랑스, 2014) 가족 중에서 유일하게 듣고 말할 수 있는 딸 폴라 벨리에(루안 에머라 분)는 우연히 학교 합창부에 들어갔다가, 처음으로 자신의 음악적 재능을 발견한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