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앞에서 만나] 영화 남은 인생은요? 미국에서 출판된 한국계 미국 이민자인 저자 성sung의 첫 책을 한국어로 번역한 책이다. 아동기에 한국을 떠난 저자는 현재 대학원에서 문예창작을 전공하고 있는 밀레니얼 세대이다. 이민 가정 www.aladin.co.kr 내가 살고 있는 집은 3층에 위치해 있다. 입구에는 계단이 있고, 건물 내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집 안을 들여다 본다. 밥솥에도, 어제 산 버섯들에도, 고양이 사료에도 점자는 없다. 현관에는 턱이 있고 화장실 입구도 마찬가지다. 이 빌라에 살고 있는 모두는 이 계단을 오를 내릴 수 있는 사람들이다. 점자 없이 식재료를 분류할 수 있으며, 집 안의 턱들을 가볍게 넘을 수 있는, 휠체어를 타지 않은 사람들이다. 우리 집에는 신체 장애인이 놀러온 적..
114 번호안내원 경견완증후군 산재 인정 투쟁의 기록(2) 네가 좋은 집에 살면 좋겠어 제 삶을 따뜻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여성 열두 명이 밀도 있게 들려주는 주거생애사이자, 물려받은 자산 없이는 나다움을 지키면서 살아갈 곳을 찾기 어려워 고개를 떨구는 독자들에게 조심스 www.aladin.co.kr “이름도 희소해서 경견완장애 일명 VDT 증후군인데 이 자리에 계신 분이 오늘 분명히 이 VDT 증후군이 산재 대상 질병이라는 것을 확실히 인식하는 기회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 컴퓨터 등을 사용하는 은행 같은 금융기관에서 나타나는 VDT 증후군이 10% 수준인데 한국통신만 평균적으로 32%를 넘고 개인의 자각증상이 거의 50%에 육박하는 지경인데도, 이것은 엄청난 비율인 것이지요. 외형적으로 질병의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