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이탈리아 록 밴드 모네스킨(Måneskin) 모네스킨의 음악은 전통적인 록 밴드의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1970~1980년대 글램 록부터 고스 록, 파워 팝까지의 시기에 흥했던 음악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라는, 1956년부터 시작된 유럽권 최대 규모의 음악 경연 대회에 나가 우승을 거두었는데, 우승 후 최단시간 내에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게 되었다. 록 음악이 우승 곡이 된 것은 2006년 핀란드의 메탈 밴드 로르디(Lordi)의 “Hard Rock Hallelujah” 이후 15년만이다. *모네스킨 “Zitti e buoni” (2021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결승 무대) https://youtube.com/watch?v=RVH5dn1cxAQ ..
‘페미사이드 없는 일본을 만드는 모임’ 미나모토 나츠키 인터뷰 일본에서는 2021년 8월, 수도권 전철 오다큐선 차량 안에서 여자대학생이 면식 없는 30대 남성의 칼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른 승객들도 칼에 찔려 열 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가해자는 “6년 정도 전부터 행복해 보이는 여성을 보면 죽여버리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었다. 대학생인 미나모토 나츠키(皆本夏樹) 씨는 이 사건을 ‘여성’이라는 이유로 자행하는 살해, ‘페미사이드’(femicide) 미수 사건이라고 명명했다. 그리고 ‘페미사이드 없는 일본을 만드는 모임’ 발기인이 되어 여성에 대한 증오범죄의 실태를 밝히고, 대책과 예방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 2021년 8월 오다큐선 전철에서 발생한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