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시장의 밑바닥…플랫폼 노동 속 여성민우회, ‘고용관계’ 따지는 시대착오적 노동법제 개편 요구 한국여성민우회 여성노동팀은 앞으로 더 많은 여성들이 유입될 것이 자명해 보이는 플랫폼 시장에서의 여성노동 경험을 듣고 분석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5월~7월까지 플랫폼 노동을 해본 적 있거나, 플랫폼의 확장에 일자리가 직·간접적 영향을 받았던 15명을 집중 인터뷰한 것. 공동 연구를 진행한 김원정 한국여성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그동안 주목 받지 못했던 여성노동자의 플랫폼을 통한 노동경험”을 다루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플랫폼 노동의 범위와 양상이 매우 이질적이라는 측면을 고려하여, 특정 업종과 플랫폼 유형을 집중 살펴보는 방식을 택했다.” 바로 IT서비스·디자인 분야다. 10월 23일 열린 토론회..
‘남성혈통 중심’ 한국 사회는 이제 우리가 필요없대 결혼이주여성 몽골 상담원의 기록 * 한국 남성과의 결혼을 통해 한국에 입국했다가 본국으로 되돌아간 기획 연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보도됩니다. 이 기사의 필자 나랑토야 님은 서울이주여성상담센터 몽골 상담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두 번의 유산, 폭력을 겪고 ‘추방’되는 A씨를 보며 “언니는 운이 좋아서 좋겠다. 남편이 때리지도 않고 잘해주니까. 언니, 나 고향 가면 숨어 살 거야. 친구들도 만나고 싶지 않아. 창피하잖아요. 한국 남자와 결혼해서 잘 산다고 큰 소리 치고 왔는데, 이렇게 돌아가니까…. 우리 언니는 고향에 돌아오라고 말은 하지만 마음 속으로 그렇게 생각 안 하고 있어. 그래서 언니를 보기가 부끄럽고, 형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