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으로 당혹스러워하는 여성들에게 보내는 편지 코로나19 감염 확산 상황에서 십대들의 원치않는 임신에 대한 불안이 늘어나고 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 보도된 이후, 24세의 한 여성이 일본 페미니즘 언론 (women's democratic journal)에 기고한 수기를 공개한다. 일본 학교에서 휴교 조치가 취해진 외출 자숙기간 중에 “중고생으로부터의 임신 상담이 급증하고 있다”는 기사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학교가 휴교에 들어가고, 집에 있기에도 어려운 소녀들이 임신을 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는 것이었죠. 감염병 사태로 사회가 혼란에 빠지고 그냥이라도 큰 스트레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이 상황에서 ‘나는 임신을 한 게 아닐까’, ‘아기, 어쩌지…’ 하는 불안으로 괴로워하는 소녀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
코로나 시대에서야말로 “사후피임약을 약국에서”일본에서 십대여성 임신 증가, 정책적 전환 필요성 제기 일본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에 따라 휴교 조치가 내려진 3~4월경부터, 십대들의 임신과 피임에 관한 상담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2.7배나 늘었다. 젊은 세대에게 성에 관한 지식을 보급하고 상담하는 단체 ‘필콘’은 그 이유에 대해, 휴교의 영향으로 성행위 기회가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으며, 일본 중학교에서 ‘성교’나 ‘피임’에 관해 가르치지 않는다는 점을 배경으로 분석했다. 원치 않은 임신을 한 십대 여성들에게 사후피임약이 절실하지만, 그에 관한 정보와 접근성이 떨어져서 정책적 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후피임약을 구입하려면 처방전이 필요한 한국의 현실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