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폐기물 줄이기…정치적 결단해야 할 때[베를린에서 온 기후 편지] 신포장재법으로 기업에 책임 강화한 독일 분리수거, 다들 열심히 하시죠? 여러가지 생활 쓰레기 중, 가장 빨리 쌓이는 것이 무엇인가요? 아마 플라스틱 포장재가 아닐까 싶습니다. 라면부터 채소, 화장지까지 마트에서 산 각종 생필품과 식재료를 감싸고 있는 포장재는 대부분 플라스틱 비닐이나 트레이입니다. 택배를 받아 안에서 구매한 상품을 꺼내고 나면 배보다 큰 배꼽, 상자를 제외하고도 포장 비닐이나 스티로폼 충전재가 가득 생깁니다. 이런 포장재를 쓰레기통으로 직행시키지 않고 일상에서 한번이라도 재사용하려고 노력하지만, 그렇게 모으기 시작하면 수납공간이 금세 부족해질 정도로 포장재의 양은 압도적입니다. 에코 소비자로 살고픈 우리를 좌절시키는..
한진중공업 해고노동자 김진숙 님에게 보내는 편지 다시, 『소금꽃 나무』를 읽다 2020년 마지막 날 집어든 책은 『소금꽃 나무』(김진숙 지음, 후마니타스)였다. 2007년 5월에 1판 1쇄가 찍혀서 나온 이 책을 오래 전에 읽었지만 다시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난 후, 김진숙 님에게 편지를 쓰기로 했다. 『소금꽃 나무』(김진숙 저, 후마니타스, 2007) 초판.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은 한진중공업의 고용유지 없는 투기자본 매각을 반대하고, 자신의 복직을 요구하며 2020년 12월 30일 부산에서 출발해 청와대까지 행진하고 있다. “아직도 세상을 바꾸고 싶다”는 김진숙 님에게 안녕하세요. 김진숙 님저는 숲이아 라고 해요. 숲이아는 숲을 좋아해서 지은 별칭이에요. 이 편지는 김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