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낙동강 파괴 가속화, 상주지역 민심 반전 ※필자 박종관씨는 ‘강과 습지를 사랑하는 상주사람들’의 회원입니다.―편집자 주 ▲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경천대 사진을 들고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시작해 광화문, 시청까지 걸으며 4대강사업으로 파괴되는 강의 모습을 알리는 순례길이 열린다. ©박종관 매주 금요일 오후 3시,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는 4대강공사로 망가져가는 낙동강의 비경인 경천대 길이 열리고 있다. 지난 11월 26일부터 지율스님과 문화예술인, 그리고 시민들이 함께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돌담길을 거쳐 세종로-광화문-시청 방향으로 경천대 사진을 들고 묵언으로 순례길을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낙동강의 제 1비경이라고 할 정도로 아름다운 경천대는 지금 4대강사업으로 마구잡이로 파헤쳐지고 있다. 경..
국가인권위 독립성 누가 흔들고 있나 [기자의 눈] 파국으로 치닫는 국가인권위 사태를 지켜보며 박희정 17일 오후 두시 국가인권위원회 앞에서는 현병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인권시민단체의 결의대회가 있었다. 지난 월요일까지 국가인권위원회의 성차별 조정위원으로 활동한 한국여성의전화 정춘숙 대표는 그 자리에서 “인권위를 처음 만들던 때”를 회상했다. “차가운 겨울 시멘트 바닥에서 단식농성을 하면서 지키고자 했던 것은 국가인권위원회의 독립성이었다.” 문경란, 유남영 두 상임위원의 사퇴로 촉발된 국가인권위 사태는 이후 조국 비상임위원과 전문위원, 상담위원, 자문위원 67명(월요일 61명의 집단 사퇴 선언 이후 추가로 6명이 사퇴의사를 더 밝혔다)의 줄 이은 사퇴로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안팎으로 줄 잇는 ‘인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