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사이드…동생의 죽음 앞에 ‘언니가 깨어나고 있다’박서련의 소설 [마르타의 일] 서평에세이 (윤일희 기록) “스트레스가 쌓이면 어김없이 책 읽는 꿈을” 꾼다는 소설가 박서련. 한 날은 이런 꿈을 꾸었는데, 만화 한 컷짜리였다. 귀여운 소녀가 땅을 보며 걷는다. 제게 다짐하듯 속엣말을 한다. “그래, 아무것도 두려워할 필요 없어.” 안도도 잠시, 험악한 댓글을 읽는다. “야이 기집애야 앞을 좀 보면서 걸어…” 섬뜩한 찰나 후, 그 소녀 앞에 놓인 덤불 속에 칼을 든 괴한이 서 있다. 소설 말미에 제공되는 작가의 말이 이토록 무서운 적은 없었다. 박서련 작가도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 이렇게 썼다. “그게 왜 꿈이었는지 자꾸 생각하다 보니 이제는 아주 잊을 수 없게 되었다.” 박서련 작가의 소설 [마르타의 일..
미래의 여성들은 여성혐오 없는 ‘게임’을 즐기길!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⑮페이머즈 ※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1. 넌 무슨 여자애가 게임을 그렇게 좋아하니? 메이플스토리, 마비노기, 바람의 나라, 쥬니어 네이버 동물농장과 같은 게임들은 사람들에게 어느새 ‘추억’의 게임이 된 지 오래다. 의 다른 활동가들도 역시 이 게임을 ‘어린 시절’ 즐긴 게임으로 많이 추억하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런 얘기를 들을 때면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마음 깊이 공감하기는 어려웠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