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페미니스트’들이 만들어가는 열린 공동체[페미니스트의 책장] 백소영 『페미니즘과 기독교의 맥락들』 페미니스트에게 기독교는 불편한 존재다. “낙태죄 폐지”에 적극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하는 유명 교회들, 퀴어퍼레이드의 앞을 가로막으며 “사랑”을 노래하는 세력, 교인들의 생애 전반에 대한 가부장제-이성애 중심적 개입. 그래서 페미니즘 행사에서 종교와 관련한 주제가 화두에 오르면 ‘탈기독교’ ‘탈교회’ 이야기를 으레 듣곤 했다. 페미니스트들이 꺼내놓은 다양한 담론과 경험담 안에서 교회는 언제나 걸림돌이자, 뛰어넘어야 할 크고 두꺼운 벽이었다.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서 어떤 페미니스트는 신앙을 버렸다. 또 누군가는 의식적으로 잊어버리고 산다고 말했고, 누군가는 혼자만의 예배 시간을 갖는다고 했다. 누군가는..
‘연대 공연’을 하며 혼자가 아님을 확인한다 싱어송라이터 신승은② ※ 2020년 많은 청년 페미니스트들이 다양한 페미니즘 주제를 예술로 표현하고, 문화예술계 내 성폭력과 차별, 위계 등에 문제 제기하며 평등한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따로 또 함께’ 창작을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페미니스트 예술가들의 새로운 서사를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노래 부르는 나에게 있어서 무척 소중한 ‘우연한 만남’. 이 묘약은 비건 식당과 퀴어프렌들리한 술집에도 있지만, 집회에도 있다.2019년 10월, 성폭력 반대 공연예술인의 날 공연 모습 ©박태양 공연을 하면서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너무 늦게 시작했고 그만큼 꾸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