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날씬해서 미안해” -아이들에게 보급되는 외모지상주의 조카에게 줄 책을 고르려고 간 서점의 아동 책 코너에 여자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책들이 잔뜩 놓여 있었다. ‘날씬해서 미안해’, ‘10kg 날씬 다이어트’ 등을 제목으로 한 이 책들은 만화 형식을 빌어 각종 다이어트 법을 소개해 놓고 있다. 출판사 측의 책 소개에는 물론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올바르고 건강한 다이어트를 소개하는” 책이라고 나와 있다. 하지만 남자친구에게 뚱뚱한 여자는 싫다는 소리를 듣고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여자아이의 이야기 등을 소재로 삼아 다이어트 법을 소개하는 걸 보면, 어린이들에게까지 부는 얼짱, 몸짱 열풍을 얄팍하게 상업화했단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다이어트 책들이 진열된 모습과 그 책들을 관심 있게 살펴..
정인진 선생님의 27. 사람을 무엇으로 평가할까 오늘은 ‘성형수술’에 관해 생각해 보려고 한다. 요즘은 자신이 원해서 성형수술을 하기도 하지만, 취직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이런 사회적 현실 속에서 타고난 외모에 자긍심을 갖지 못하는 걸 개인 탓으로 돌릴 수 있을까? 우리의 수업에서는 성형수술 자체에 대한 찬반 논쟁보다 성형수술을 조장하는 사회에 더 초점을 맞춰 보았다. 6학년인 형진, 준영, 찬이의 의견을 살펴보면서 공부를 해보기로 하자. 다음은 이 프로그램의 텍스트이다. 텍스트를 함께 읽고, “여러분도 주위에서나 TV에서 성형수술한 사람들을 본적이 있습니까? 그들은 왜 자기 외모에 만족하지 않고 이렇게 돈을 들여가며 고통스러운 수술을 받는 걸까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