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의 책 소개 가 극장에 걸린 후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이 영화가 던진 강렬한 인상은 쉽게 사라지지 않았다. 개봉 당시에는 흥행에 실패했지만 평단과 열혈관객이 지속적으로 지지해 왔으며 국외영화제들에 잇따라 초청된 바 있다. 이 영화는 '여고'에 '귀신'이 출현하는 공포영화라는 점에서 전작을 잇지만 그 공포가 출현하는 과정을 독특한 소재에서 추출함으로써 독보적인 영화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즉 10대 소녀들의 비극적인 사랑에서 공포를 끄집어냄으로써 생경하고 독특한 영화가 된 것이다. 연세대 미디어아트연구소에서 펴낸 ‘영화와 시선’ 시리즈 제 7권 는 를 논한 영화평 묶음이다. 이 영화평들은 가 재현한 레즈비언 섹슈얼리티의 문제, 경계를 흐리는 매체적 특성 등 각기 다른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다] 에서 분석 제언 역사 교과서의 편찬과 교육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수많은 역사적 자료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이를 선별하여 교과서로 만들어야 한다. 때문에 특정한 사관이 개입할 수밖에 없다. 특히 교과서를 국가가 관리하고 내용을 선정할 경우, 교과서가 국가 권력층의 의사에 의해 만들어지기 쉽다. 프랑스의 역사학자 마르크 페로에 의하면 권력층은 “규격화된, 즉 자신들의 지배를 정당화할 수 있는 과거”를 교과서를 통하여 주입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역사가 특정한 내러티브에 지나지 않는다는 ‘역사 이야기론’이 대두하기도 했다. (이시와타 노부오, 고시다 다카시 편. 작가정신)는 일본의 후쇼샤 교과서 파동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세계 11국의 교과서를 전쟁과 식민지 지배에 초점을 맞추어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