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도박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권리도 없나요?” 인간적인 대우를 호소하며 단식농성에 돌입한 발매원들 “기륭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단식을 보면서, 우리 일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우리가 단식을 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기륭전자 노조) 김소연 분회장을 만났을 때 ‘어떻게 그렇게 오래 단식을 할 수 있었냐’고 물었어요.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하다 보니 그렇게 되더라’고 말하더군요.” ▲ 지난 3일, 국민체육진흥공단 발매원 노조가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며 시작한 노숙농성이 120일을 맞았다. ©일다 독한 상황을 견딜 수밖에 없도록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사람들. 2011년 3월 3일 꽃샘추위로 차갑게 얼어붙은 거리에 서서, 국민체육진흥공단 비정규지부 김성금 사무국장은 100일 ..
[일다] ‘男 직장, 女 가정’에 기반한 근로시간 제도 변화돼야 ‘직장과 가정생활을 양립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요구와 정책적 관심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최근 들어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것은 여성의 경제활동참여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반면, 출산과 육아로 인한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은 변함없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가족 양립지원 정책은 ‘육아 등의 가족적 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암묵적 전제 하에, 워킹맘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것이었다. 즉 자녀양육기의 여성들이 일과 가족을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정비하는 것에 있었다. 그러나 남성이든 여성이든, 혹은 자녀가 있든 없든 간에 우리 모두는 생산노동에 참여함과 동시에 가족적 책임이 있는 가족의 일원이고, 시민의 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