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원자력문화재단의 ‘위험한’ 찬핵 홍보 [녹색연합-일다 공동기획]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을 자연에너지재단으로”(5) 일다는 녹색연합과 동일본지진피해여성지원네트워크와 공동으로 “한국원자력문화재단을 자연에너지재단으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캠페인을 통해 ‘청정에너지’, ‘필요악’이라는 거짓된 원자력신화에서 벗어나, 재생가능한 자연에너지로 시스템을 전환하도록 촉구해갈 것입니다. “원자력 홍보가 주춤한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력 사업의 중요성은 여전하다는 생각을 유럽에서도 계속 견지하고 있듯이 ‘원자력 르네상스’는 계속될 것이다. ······ 앞으로 재단이 세계적인 원자력 홍보 전담기관이 되어야 한다.” 후쿠시마 핵발전소 폭발 사고가 나고 불과 18일 뒤, 한국원자력문화재단 창립 19주년 기념행사에서 이재..
딸을 만나러 가는 길 (14) 만나고 싶지 않다는 딸의 편지를 받고도 매달리지 않는 나를 보며 어머니는, “아휴! 아이를 키우지 않아, 모성애라고는 없어서…” 라고 탄식의 말씀을 하셨다. 그 말이 맞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아이를 키우지 않았기 때문에 딸과 관계를 풀어나가는 것도 서툴렀던 것 같다. 많은 여성학자들은 주장한다. 모성애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고 기르는 과정을 통해 형성된다고. 그렇다면 나도 모성애가 전혀 없는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겠다. 임신과 출산, 그리고 1년 반 남짓 되는 양육을 경험했으니 말이다. 그러나 모성애는 이 정도의 경험으로는 충분하게 형성되지 않나 보다. 만나고 싶지 않다는 아이의 편지를 받고도 찾아가 나를 설명하지 않았고, 만나야 한다며 쫓아다니지도 않았다. 처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