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특별기획] 내성천 트러스트 ‘우리가 강이 되어주자’ (3) 우리나라 자연하천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는 내성천을 대상으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을 통한 습지 복원사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내성천 트러스트’는 내성천 주변 본래 강의 땅이었던 사유지를 확보하여 다시 강의 품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내셔널트러스트운동으로, 시민 한 사람이 1평씩의 땅을 사기 위한 금액을 기부하는 것으로 참여하게 됩니다. www.ildaro.com는 내성천트러스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내성천을 지키기 위한 특별기획을 진행합니다. 세 번째 글은 내성천 순례를 다녀온 의 이지홍님이 보내주셨습니다. -편집자 주 ▲ 모래와 얕은 물이 그려내는 아름다운 내성천의 모습 © 박용훈 내성천과 함께 흘러본, 그 짜릿한 오르가즘! 그러니까, 이런 느..
장애여성 숨은그림찾기(9) - 영화 '여행자' ▲ 영화 '여행자'의 포스터 이미지 핑계 같지만 예전엔 영화와 책을 보는 것이 일상에 해당했었는데, 지금은 그것들에 몰입하는 일이 사치스럽게 여겨질 만큼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영화나 책을 고를 때 꽤나 망설이게 된다. 투자 대비 확실한 무언가를 얻겠다는 심사라고나 할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감동이 적을 것 같아 피하고 그렇지 않은 작품은 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 같아 꺼리게 된다. 감동을 추구하자니 지나치게 진지한 일상에서 벗어나보겠다는 취지와 멀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니 진퇴양난이다. 그런데 올 여름 내내 계속됐던 지리한 장마에서 벗어난 뒤 용케도 만난 영화 '여행자'는 딱 내가 찾던 바로 그 영화였다. '여행자'(프랑스어 원제로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