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기획- 탈핵과 녹색당] 20대 “나의 삶이 정치와 닿도록” 요즘처럼 20대가 ‘문제적 세대’로 부각된 적은 없었다. 청년들은 88만원 세대, 비정규직 세대, 세계화 세대 등으로 불리며, 기성세대의 정치적 화두가 되었다. 그런데 정작 20대들은 정치에 별 관심이 없다고들 한다. 과연 어디서 정치적 실마리를 찾아야 할까? 정책의 시혜적인 대상이 아니라, 정치의 틀 자체를 바꾸는 새로운 물결이 되고자 하는 20대들을 만나, 그 해답이 될만한 이야기들을 나누어보았다.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 미래 세대를 위한 정치를 꿈꾸며 녹색당 창당준비위원회 청년모임 활동을 시작한 20대들이 주인공이다. ▲ 녹색당(준) 청년모임의 이혜련, 이주희, 김정배, 정유진씨 © 일다 -언제부터, 어떤 계기로 정치에 관심을 갖게 ..
자본주의는 어떻게 ‘마녀사냥’을 이용했는가 추은혜의 페미니즘 책장(8) 실비아 페데리치 - 캘리번과 마녀 얼마 전 우리나라 연간 무역 규모가 1조 달러를 넘어섰다는 기사를 읽었다. 무역 변방국에서 중심국가로 발돋움했다는 감격에 겨운 자화자찬들에 이어 무역이 곧 우리나라를 먹여 살리는 먹거리와 일자리의 원천이라는 대통령의 연설까지 어우러져 온통 축제분위기였다. 하지만 이제 무역 2조 달러 시대로 도약하자거나, 그 주역은 ‘우리 젊은이들’이라는 그분의 확신에 찬 어투가 왜 그렇게도 공허하게 들렸는지. 적어도 내가 아는 ‘우리 젊은이들’은 지금 무역 1조 달러라는 화려한 기록이 무색하게도, 대학 졸업을 연기해가며 취업에 전전긍긍해야하고, 해마다 치솟는 등록금에 졸업도 하기 전에 신용불량자가 되어 있기 때문이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