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의 딸을 만나러 가는 길 (35) [연재]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는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하지 못한 말이 너무 많다고. 은 딸에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이 될 것이다. www.ildaro.com 요즘은 그래도 적은 편이지만, 내가 이혼한 사실을 숨기지 않고 말하는 것에 놀라는 사람들이 옛날에는 정말 많았다. 그 때마다 이들은 내게 ‘당당하다’라고 말하곤 했는데, 그건 적당한 표현이 아닌 것 같고, 그저 ‘담담하다’라는 말이 더 어울릴 듯하다. 사람들 앞에서 솔직하게 내 상황을 말하거나 이혼녀라는 사실에 주눅 들지 않을 수 있었던 건 내 노력도 필요했지만, 그보다 더 많..
사회건강연구소장 정진주 박사를 만나다 여성의 건강권, 여성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연구자, 의료인 등을 만나 문제를 생각해보는 연재기사가 시작됩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를 연재한 바 있습니다. www.ildaro.com ‘돌봄 노동자의 건강은 누가 돌보나?’ 2월에는 여성노동자의 건강 문제와 관련해 주목할 만한 책이 두 권 발간된다. 와 가 그것이다. 두 책의 발간에는 사회과학연구소 정진주 소장이 참여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사회학과 보건학, 전혀 달라 보이는 두 학문 사이를 넘나들며 창조적인 방식으로 노동과 여성건강 연구를 하는 정진주 박사를 만났다. ▲ 사회건강연구소 정진주 소장이 공저자로 참여한 책 (한울, 2012) 정진주 소장이 공저로 참여한 는 사회복지학, 문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