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서 농사짓는 세 모녀 철학자의 일상 “없는 것이 많아서 자유로운” 도은, 여연, 하연 산골 마을에서 현대문명을 거부하며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세 여자가 있다. 엄마와 십대의 두 딸. 농사도 돈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족이 먹을 만큼만 생산하고 몇몇 이웃과 나눠 살만큼 짓는 소농을 지향한다. 아이들은 학교에 가지 않고 자란다. 첫째는 초등학교 5학년까지만, 둘째는 처음부터 학교를 다니지 않았다. 도시에서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런 단편적인 정보와 극단적으로 보이는 라이프 스타일에 고개를 갸웃거릴 것이다. 아이들을 학교에 보내지 않고, 농사일을 시킨다니 혹시 아동학대? 허나, 아이들은 학교에 가서 앉아서 수업 듣는 대신 그 시간에 농사일과 자연에 대한 지식을 쌓는다. 또 밤이면 책을 읽고, 세 모..
기후변화의 시대, 우리의 일자리는? ⑨ 경제시스템의 정의로운 전환 기후변화로 인해 인류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는 와 공동 기획으로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할까” 기사를 연재한다. 필자 이강준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연구기획위원이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 최근 정부는 전력부족을 핑계로 수명을 다한 고리 핵발전소1호기를 재가동했다. 사진은 2005년 1월 7일 환경운동가들이 인근 해상에서 신고리 핵발전소 건설 반대 시위를 진행하는 모습. ©녹색연합 따듯해진 울산 앞 바다까지 먹이를 좆아 온 수천마리의 돌고래떼, 한강과 낙동강을 뒤덮은 녹조, 극심한 가뭄과 폭염, 폭우 등 기후변화 문제는 이미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다. 지난 6월의 극심한 가뭄은 104년만의 일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