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명 높은 오프로드, 고난의 댄싱버스 3. 케냐: 모얄레에서 나이로비로 애비(Abby)와 장(Jang)-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졸업, 취직, 결혼 등 한국 사회에서 주어진 테두리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열심히 살되 서른이 되면 모든 것을 멈추고 여행을 떠나자, 연애시절 얘기했습니다. 만으로 서른이 되던 해 여름에 함께 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 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 합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닥터를 불러줄까?” ▲ 케냐의 황량한 국경마을 모얄레. ©Abby 밤 9시, 다시 장의 체온을 쟀다. 38도 5부. 해열제가 듣지 않는다는 뜻이다. 두터운 이불 밖으로 뜨끈뜨끈한 ..
[까페 버스정류장] (2) 허둥대지도 허전하지도 않은 시작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저자입니다.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 '카페 버스정류장'이 되기 전 모습. 6년 동안 세가 나가지 않은 애물단지여서 집 안팎이 곰팡이와 먼지로 뒤덮이긴 했어도, 재미있고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이었다. © 박계해 밝혔다시피 11이라는 숫자를 좋아하는 나는 2011년 11월 11일에 개업해서 11시부터 11시까지 영업을 하겠다는, 나름 멋진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시월 초, 집 계약을 마치자마자 서둘러 이사를 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