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페 버스정류장] (26) 연탄난로와 대추차 ※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 까페 버스정류장 2층에서 내다본 풍경. 이제 겨울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하는 시기이다. © 일다 오소소 소름을 돋게 하는 찬바람과 함께 추적추적 내리는 비. 이는 분명, 겨울이 코앞에 다가옴을 예고하는 예의 바른 노크 소리다. ....... 추적추적...... 당신이 이 카페에서 맞는 세 번째 겨울이 곧 도착할 예정입니다. 자, 겨울을 맞을 준비를 하십시오........ 지은 지 반백 년이 넘어 단열 처리가 되어있지 않은 우..
한전의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그 후② 밀양 송전탑 84번 공사 현장이 있는 평리마을의 주민 농성장은 오르막길 중간에 자리한다. 산에 오르는 길을 경찰이 막고 있으니, 주민들이 그 아래 자리를 잡은 게다. 나무판과 장판 두어 개를 깔아두고 앉았다. 가만있어도 몸이 아래로 기우는 길에 앉아 지킨다. 그래도 나무판 다리 길이를 조절해 한 평짜리 나무판 위에서는 평지처럼 지낼 수 있다. ▲ 밀양 주민들은, 사람 수가 적거나 노인들만 있으면 경찰의 태도가 더 무례해진다고 했다. ©촬영- 유미희 농성장 위에는 경찰 대오가, 아래에는 경찰버스가 줄지어 있다. 평리에 당도했을 때, 마침 울산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 떠날 차비를 하던 참이었다. 그들은 떠나는 발길이 무거워 이것저것 당부를 했다. “지금은 경찰차가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