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르타뉴의 성곽 도시들⑤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가 연재됩니다. www.ildaro.com 프랑스에서 “들러볼 만한 매우 아름다운 곳” 브르타뉴에 짐을 풀고 가장 먼저 가본 곳이 비트레(Vitre)다. 그 많은 브르타뉴의 도시들 중에서 비트레에 가장 먼저 갔던 건, 우연한 일이었다. 프랑스에서 전문 무용수로 활동하는 한 한국 친구가 그곳에서 공연이 있다며 초대를 해주었다. 오랜만에 친구도 만나고 비트레도 구경할 겸해서 갔지만, 이 작은 동네에는 그다지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 성 앞 광장에서 보이는 비트레 성(Chateau de Vitre)의 성채와 도개교(le pont-levis) © 정인진..
[성폭력과 민주주의] ‘4대악 근절’ 캠페인이 허망한 이유 ※ ‘성폭력과 민주주의’에 대해 의 저자 너울 님이 기고한 글입니다. www.ildaro.com 성폭력 예방교육은 곧 민주주의 교육이다 성폭력은 어른이 아이에게, 힘있는 사람이 힘없는 사람에게, 권력이 있는 사람이 권력이 없는 사람에게,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저지르는 성적 폭력입니다. 성폭력을 ‘약자에 대한 폭력’이라고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현실을 반영한 말입니다. 성폭력에 대해 발언하고 글을 쓰는 저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을 할 때, 인권이 바탕이 되는 민주주의 방식의 교육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약자, 혹은 소수자의 의견이 다수의 의견에 묵살되는 경험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받는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말에 모두가 귀를 기울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