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구려 ‘성폭력 시나리오’는 집어치우길 바라며 상처를 직면하는 용기를 가진 사람, 지선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드는 기획으로,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사람들은 언론 보도에 나오는 각종 자극적인 기사에는 열을 올리고 관심을 기울이지만 ‘감정배설’일 뿐이다. 정작 성폭력 피해 생존자들에게 ‘귀 기울여서 이야기 듣는’ 사람들은 드문 것 같다. “어머 쟤 인생 망쳤네”, “저런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 “불쌍해서 어떡해!” 라고 말하는 것들의 입을 한 방 쳐 주고 싶다. “나, 어릴 적에 성폭력 피해를 경험한 적 있어. 근데 잘 살고 있거든? 나 어떻게 살아가는 것 같아? 당신들 눈..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인터뷰] 미국의 행동주의 미술가 수잔 레이시 지난 달 19일, 뉴욕 브룩클린의 파크 플레이스 거리에서는 80여개 뉴욕의 여성단체와 모임들, 그리고 390명의 여성들이 모인 가운데 “문과 거리 사이”(Between the door and the street)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다. 이 공공미술 작품의 ‘시발자’(始發者)인 현대미술가 수잔 레이시를 인터뷰하여, 여성주의 미술에 관한 그녀의 견해와 경험을 들어보았다. (글, 인터뷰_ 가수정) ▲ 수잔 레이시(Suzanne Lacy)의 글로벌 프로젝트 연구 프레젠테이션 © 크리에이티브 타임 행동주의 미술, 지역 커뮤니티를 움직이다 수잔 레이시(Suzanne Lacy)는 1970년대부터 미국에서 여성주의자의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