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사람과 산 사람 장례식장에서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 소개] 올해 들어 세 번째 지인의 아버지 부고 소식이다. 이번에는 유명 일러스트레이터의 부친상이었는데, 우리 셋은 일러스트레이터 선생님의 제자로 조문하게 되었다. 대부분 장례에 참석할 때 그렇듯이 병고로 돌아가셨는지 사람들이 ‘호상’이라고 부르는 죽음이었는지 궁금했지만, 많은 조문객들로 인해 고인의 삶에 대해서나 죽음에 대해서나 어떠한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다. 그래도 매우 반듯해 보이는 영정 사진의 느낌과 썰렁하지 않았던 상주들의 자리를 보니, 짱짱한 기개 한 번 꺾이지 않고 사셨던 ..
일본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갖는 의미아베 손 들어준 오사카지방법원, 항소를 제기하며 아베 신조 일본 수상이 지난 2013년 12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에 대해, 헌법상 신앙의 자유와 국민의 평화적 생존권 등을 침해한 것이라며 일본시민들이 국가와 야스쿠니 신사, 아베 수상을 상대로 도쿄와 오사카에서 소송을 제기 중이다. 그리고 지난 1월 28일, 오사카지방법원의 첫 판결이 나왔다. 이번 소송과 오사카법원의 판결에 대해 ‘간사이 아베 수상 야스쿠니신사 참배 위헌소송’ 원고인단 사무국장 히시키 마사하루 씨의 기고를 싣는다. -편집자 주 일본 수상이 단순한 ‘사람’인가? 오사카지방법원은 지극히 부당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이 판결은 고이즈미 전 수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위헌소송에 대한 2006년 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