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마을에서 집을 만나다! 대문도 없는 낡은 집 ※ , 을 집필한 김혜련 작가의 새 연재가 시작됩니다. 여자가 쓰는 일상의 이야기, 삶의 근원적 의미를 찾는 여정과 깨달음, 즐거움에 대한 칼럼입니다. -편집자 주 1. 매일 남산마을에 갔다. 마을길을 따라 산책하고 동네 식당에 들러 밥을 먹었다. 비어있는 집이나 팔려고 내놓은 집이 있는지 물었다. 가끔 ‘염불사’에 가서 아무도 없는 법당 옆의 다실(茶室)에 홀로 앉아도 있었다. 돌조각의 아름다운 보살상 앞에서 그 보살처럼 앉아도 보고, 차도 한 잔 마시고, 창으로 들어오는 햇살도 맞고 돌아왔다. 마을의 이 골목 저 골목을 거닐며 정성스럽게 가꾸어 놓은 남의 집 마당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 대문도 없는 낡은 집을 보았다. 주인을 불러도..
봇물터진 동성커플 결혼식, 베트남에 무슨 일이? 성소수자 단체 ICS센터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베트남 성소수자 단체 2008년에 창립된 ICS센터는 베트남 성소수자들의 인권과 권리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호찌민시 비영리단체다. 동성애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고 긍정적으로 이미지 전환을 꾀하기 위해, ‘베트남 사회경제환경연구원’(iSEE)에서 실시한 프로젝트에서 출발했다. 2011년에 iSEE와 스웨덴 국제개발협력청(SIDA)의 지원을 받아 독립적인 단체가 되었다. 성소수자에 대한 언론과 대중의 인식을 개선하고, 성소수자 인권 캠페인을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