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간문화, 당신은 안녕한가요? 목소리가 목소리를 부른다 ※ 춘천에서 인문학카페36.5º를 운영하는 홍승은 씨가 기존의 관념과 사소한 것들에 의문을 던지는 ‘질문교차로’ 칼럼을 연재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내가 언제 너 같은 애랑 자보겠어’ 최근 곳곳에서 문단 내 성폭력, 운동권 내 성폭력, 종교 내 성폭력, 학교 내 성폭력, 가족 내 성폭력 등 세상 곳곳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증언이 들린다. 며칠 전 한 시인에 대한 성폭력 증언 글을 접했을 땐, 나와는 먼 이야기라고 생각해서 ‘화자가 용기 있다’고만 느꼈다. 시간이 지나면서 증언이 하나둘 늘어날 때마다 비슷하게 반복되는 목소리 속에서 내 경험이 겹치기 시작했다. 내가 미처 성폭력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권력관계에서 이뤄졌던 편하..
6년만에 재개된 페미니즘 비엔날레 ‘페미 3.0’‘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는 끊임없이 재생산될 것 매일같이 업데이트되는 여성혐오 범죄와 사건들도 모자란 것인지, 보건복지부가 9월 22일 입법예고한 에서 의료인 처벌을 강화할 ‘비도덕적 진료행위’로 임신중절시술을 포함시켜 여성들의 분노를 샀다. 산부인과의사회가 반발하고 여성들이 ‘검은 시위’를 열어 강력히 문제 제기하자, 정부는 처벌 계획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했지만, 여전히 대한민국은 ‘낙태죄’가 있는 국가다. 여성의 몸을 국가가 통제한다. 또한 대중매체는 끊임없이 여성혐오를 부추기는 이미지를 생산해내고 있다. 여성인권이 바닥을 치는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한 분노와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페미니즘 미디어 아티비스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