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초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32) 나무를 심다 ※ 도시에서 나고 자랐지만 인간과 자연, 동물이 더불어 조화롭게 사는 세상을 꿈꾸며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현재 비주얼 에이드visual aids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 파초 © 이두나의 Every person in Seoul 감나무만한 파초가 있는 촌집은 그렇게 고상할 수가 없다. 시골 카페 입구에 손님맞이용 식물로 무엇을 심으면 좋을지 고민한 끝에 파초를 심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문경에서 가장 큰 파초나무가 있는 촌집을 방문했다. 어렸을 때 엄마가 파초를 작은 화분에 키워 여름이면 내어 놓고, 겨울이면 실내에 들여놓던 기억이 있다. 과연 마당에 있는 파초나무는 어떻게 겨울을 ..
새만금 여성어민들의 네버엔딩스토리 ‘오래된 새 삶’의 길을 찾아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에코페미니즘의 세계를 열어준 나의 스승들 15년 전, 나는 에코페미니스트 연구자로 우리 삶 속에 깃든 여성들의 생태적 지혜와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드러내고자 새만금 간척사업의 현장 중 한 곳인 전라북도 부안군 계화도로 내려갔다. 그곳에서 생활하며 갯살림을 해 온 여성어민들의 구술생애사를 채록하고 갯벌생태계와 새만금 사업 반대 주민운동을 참여 관찰했다. ▶ 새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