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전시관 展 전시장 입구부터 흥겨운 노래 가락과 그림이 관객을 반긴다. 오선지를 따라 사뿐사뿐 걸어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알록달록 글씨가 가슴을 무겁게 내리 누른다. "라식하고 교정하고 어학연수 갔다오고 스팩쌓고 알바하고 이곳저곳 원서쓰고 잘난 줄 알았는데 난 그냥 들러리-" "미대 나와 보험회사 계약직 음대 나와 쇼핑몰 알바- 큰 돈 들여 대학 갔더니 난 누구 여긴 어디" 뭔가, 멈칫. 발걸음을 붙잡는다, 가슴이 가만히 내려앉는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우리들의 현실. (안윤민, 위 작품) 한 벽 가득 채울 수 있는 아르바이트 목록들. 치열하게 살아 온, 현재까지도 그리 살고 있는,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우리 시대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다제이/ 위) 하지만 그러한 현실에 좌절과 한탄이 필수..
휴가철 맞아 생명의 강으로 시민들 순례 이어져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국민들의 여론과 환경, 시민, 종교단체들의 경고를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공사는 장마철을 맞아 침수, 제방 붕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낙동강의 함안보와 합천보 공사 현장에서는 다량의 준설토가 유실돼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이 오염되는 등 적신호가 켜졌다. 집중호우에 잠겨버린 4대강 공사 현장 ▲ 여론을 무시한 채 졸속 강행된 4대강 공사 현장 © 최병성 7월 초부터 홍수 대비와 준설토 처리문제 등이 언론을 통해 지적됐다. 이에 수자원공사 측은 ‘준설토는 적치장을 확보하여 모두 처리’되었고, ‘미처리된 것으로 보도된 준설토는 홍수에 안전하게 대비하기 위해 제방 밖으로 반출 중’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실상은 다르다고 환경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