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정상인입니까?” 정상성을 묻다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 대상 수상작 13회 EBS 국제다큐영화제(EIDF 2016) 상영작이자 대상 수상작인 (Natural Disorder,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연출, 2015)는 덴마크로 입양된 한국계 남성이자 뇌성마비 장애인인 야코브 노셀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야코브가 던지는 세 가지 도전적인 질문 ▶크리스티안 쇤더비 옙센 연출 다큐멘터리 자신의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를 탐구하기 위해 마이크를 들고 거리로 나선 야코브는 사람들에게 “당신은 정상인입니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당황스럽다는 표정과, 당신은 장애의 정도가 크게 심하지 않으니 그 정도면 정상이 아니냐는, 바라지 않았던 인정뿐이다. 다큐멘터리 는 야..
여자는 사람이 아닙니까?⑧ 언어의 성차별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사람들(men)은 남자들(men)인가? 케케묵은 수수께끼가 하나 있다. 아이가 교통사고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실려 갔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가 수술실 밖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는 가운데, 수술에 배정된 의사가 아이를 보더니 집도를 거부한다. “전 못 하겠어요… 쟨 내 아들이에요.” 어떻게 된 일일까? 사실 이 문제의 답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다. 아버지와 의사가 친부와 양부 관계일 수도 있고, 동성 결혼한 파트너일 수도 있는데, 흔한 답은 ‘의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