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앗긴 정체성과 권한을 되찾는 음악적 목소리[페미니즘으로 다시 듣기] 사커 마미(Soccer Mommy) 내슈빌(Nashville, 미국 남부 테네시주 중부에 있는 도시)이라고 하면 보통은 컨트리 음악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사커 마미(Soccer Mommy)라는 독특한 이름을 쓰는 내슈빌 출신의 음악가는 인디 록을, 그것도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사와 분위기의 록 음악을 선보인다. 사커 마미는 시작부터 남달랐다. 2016년 처음 선보였던 데모 형태의 앨범 [For Young Hearts]는 빌보드 US 히트 차트 5위, US 인디 차트 30위를 차지했다. 사커 마미(Soccer Mommy)가 2016년 처음 선보인 데모 형태의 앨범 [For Young Hearts] 커버. 비범한 시작은 운이 아..
‘공통장’을 요청하는 재일조선인 여성의 ‘자기서사’새로운 연결과 장소를 기다리는 재일조선인 여성의 말·글(4) ※ 페미니스트 연구자들이 발굴한 여성의 역사.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신지영(한국근현대문학과 동아시아근현대문학·사상·역사 전공. 연세대학교 문과대학 조교수)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송신도, 윤순만, 강덕경, 김복동…겹쳐지는 무수한 그/녀들 재일조선인 여성 1세의 말·글을 읽은 감각을 갖고, 한국에서 출간된 위안부 및 정신대 구술 증언집을 다시 보자. 위안부 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위안부들』 시리즈 중에서도 2000년 12월 도쿄에서 열린 ‘일본군 성노예 전범 여성국제법정’의 경험을 배경으로 한 4권은, 증언을 편집하지 않고, 욕설이나 사투리까..